이윤정(탠저린)
나인
총 3권완결
4.4(608)
결혼의 조건으로 내건 안전 이혼. 그게 상대를 위한 배려라고 생각했다. “난 아내 역할을 원했지, 아내가 되라고 한 적 없습니다.” 의도적 무관심에도 넘치게 노력하는 여자가 되레 그답지 않은 충동을 불러일으켰다. “저 놀릴 때만 잘 웃는 거 알아요?” “왜 모르겠습니까? 유일하게 웃는 순간인데.” 어느새 냉정한 의무가 다정한 온기로 바뀌던 순간, 둘은 지독한 운명 앞에 놓이고 마는데…. “이제 헷갈리지 않아요?” “그래요. 헷갈리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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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백도
몽블랑
4.2(822)
“찢어질 것 같아…….” 중얼거리자 위에서 남자가 거칠게 숨을 뱉었다. “안 찢으려고 빨아 줬는데 그것도 안 된다, 이것도 안 된다.” 태헌이 상체를 숙이자 말랑한 가슴이 그의 흉부와 맞닿았다. 실컷 빨린 젖꼭지가 뭉개져 예인이 어쩔 줄 모르며 상체를 틀었다. 역시나 가슴을 문질러 댄 꼴이었다. 이렇게 아래 깔린 채로는 뭘 하든 그에게 닿을 수밖에 없다. “왜 이렇게 애를 태워.” 태헌이 소곤거렸다. 목이 긁히는 그르렁거림이 더해지자 머리카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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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마루
다카포
총 4권완결
3.9(246)
전쟁을 제패하고 돌아온 북부의 지배자, 페르난 카이사르. 모든 것이 완벽한 그 남자는, 율리아의 불행한 어린 시절 속 유일하게 좋은 기억으로 남은 사람이었다. 그런 그가 제 남편이 된다는 말을 들었을 때, 율리아는 처음으로 신의 존재를 믿게 되었다. 하지만, “원하는 게 있다면 얼마든지 해. 성을 개조하든, 보석을 사들이든, 파티를 열든 전부 상관없으니.” “…….” “다만, 아침부터 그대를 마주하고 싶진 않으니 이런 짓은 삼가고.” 기억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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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백
말레피카
총 2권완결
4.1(654)
“해우 씨, 우리 이혼할까요?” 차해우. 아연의 남편. 보호자. 내 사랑하는 사람들을 진창에 처박고 다시 건져 낸 남자. 그리고 불행의 공범자. 불행이 남긴 빚을 감당하기 위해 원수나 다름없는 그와 결혼한 지 4년. 아연은 두 갈래 길 위에 서 있다. 용서와 청산, 혹은 이혼. “나는 내 남편이 죄인인 게 싫어요. 나는 그냥, 평범하고 싶어요.” “…….” “평범한 부부들처럼 가끔은 싸우고, 가끔은 오가다 입 맞추고.” “…다른 남자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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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연연
동아
4.0(1,024)
「어찌 그리 악귀 같으시오! 괴물이 따로 없소! 전하는 죽어서 지옥에 떨어져도 시원치 않을 것입니다!」 어마마마를 폐위시킨 원수, 우의정 오희의 딸 ‘오월’. 비온국의 왕은 오월을 안해로 맞았다. 사랑하지 말아야 한다. 좋아하지도 말아야 한다. 증오하고, 미워해야만 한다. 그것이 옳은 일이다. 중전이 독을 먹고 말라 죽을 때까지 왕은 그녀를 미워하였다. 폭정과 환락을 일삼던 혼군은 결국 반정 세력의 손에 죽게 되고……. 눈을 떠 보니 과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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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미
3.7(664)
회사를 지키기 위해 어머니가 내건 결혼 조건을 이행해야 하는 시후. 병원에 누워 있는 어머니를 지켜야 하는 연우. 우연히 만난 두 사람은 서로에게 원원일 수 있는 조건을 내건다. 변호사가 작성한 계약서를 담보로 두 사람은 각자 원하는 것을 지키려고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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