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도, 마음도, 시간도, 추억도 많은 것을 진헌과 함께해 온 은수. 하지만 익스트림 스포츠에 빠져 있는 진헌과 서로 있는 세상이 다르다는 것을 깨달을 때마다 자신의 삶이 점점 무너져 내리자 그녀는 3년간의 열애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로부터 8년 후. 성공한 건축사로서 해외에서 활동하던 은수는 아버지가 물려주신 땅에 집을 짓고자 한국을 찾았다. 그리고 도착 첫날, 계약을 하러 간 시공 업체에서 예기치 않게 진헌과 재회하는데……. 진심으로 네 집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