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삶
필
총 3권완결
4.0(433)
“아르고니아의 공주, 네가 신의 무녀인가?” 대륙의 침략자는 뚫어질 듯 그저 들여다만 보았다. 칼을 댄 것도 아니고 저 무뢰한 오라비마냥 옷가지를 헤집은 것도 아니다. 그는 그저 뚫어질 듯 이카릴을 잡아챈 채 들여다보았다. 냉소적이고, 잔인하고, 냉혹하며, 지독히 탐욕적인 저 미동 없는 푸른 눈. 하지만, 시선으로 범해지는 듯한 기분을 그녀는 처음 알았다. “당신, 나한테 왜 이래……?” “꽃을 꺾는 데 이유는 필요 없지.” 언제나 그저 살고
소장 3,400원전권 소장 10,200원
김휘빈 외 1명
슈가벨벳
총 6권완결
4.1(325)
*본 도서는 삽화가 추가되고, 기존 전자책 도서와 다르게 재편집된 외전증보판입니다. 재출간되며 본문 내용이 종이책에 맞추어 재편집되었으며, 삽화 이미지가 변경되었습니다. 또한 기존 전자책 이후 새로 출간된 부분은 5, 6권입니다. 도서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기존 전자책에 해당하는 부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1~2권: 1권 3~4권: 2권 5~6권: 3권 7~8권: 4권 전운이 감도는 대륙 멜라스에 평화를 가져오고자 고민하는 교황 헤지아나.
소장 3,500원전권 소장 23,200원
설이영
이지콘텐츠
총 2권완결
3.5(758)
“놓아줬던 내 장난감을 찾으러 왔어.” 10년 만에 만난 재욱은 변한 게 없었다. 그녀를 궁지에 몰아넣고 즐기는 지독히도 오만하고 이기적인 남자. 두 번 다시 만나고 싶지 않았건만, 절묘한 순간에 주희의 눈앞에 나타났다. * * * “잠시 풀어준 거지. 네가 자유를 너무나 원하는 것 같아서.” 내가, 내 손으로 널 놓을 리는 없으니. “나한테 대체 뭘 원하는 거야!” “결혼.” “결혼……? 그깟 결혼 때문에 지금 이렇게까지 한 거야?” 모든 것
소장 300원전권 소장 3,800원
안쪽해
벨벳루즈
4.1(515)
*편집 실수로 특정 문장이 삭제되지 않은 것을 발견하여 삭제 처리하였습니다. 다소 번거로우시더라도 재 다운로드 후 이용 부탁드립니다. 메리엘은 가문을 대표해 황제의 탄신연회에 참석하게 되었다. 그러나 연회에 참여한 직후, 이상한 일이 그녀에게 일어났다. 짝사랑하는 남자에게 고백도 하고, 즐거운 며칠을 보낼 예정이었는데. 분명 그럴 예정이었는데……. 몸이 이상했다. 갑작스럽게 아랫배가 몽글거리고 옷과 스치는 모든 부위가 저릿했다. 유두는 날카롭게
소장 3,000원
빨간망토
텐북
3.9(545)
“그 선배, 파혼당했대.” “대박.” 다들 놀란 눈을 하며 격한 반응을 보이는 사이, 지아는 가슴이 뛰고 얼굴이 새하얗게 질리기 시작했다. 파혼이라는 단어만으로도 식은땀이 흘렀다. [우리 결혼 다시 생각해보자.] 결혼을 약속한 남자의 파혼선언. 결혼한다고 동네방네 다 떠들고 다녔는데 이대로 파혼을 하면 10년 동안은 안줏거리로 잘근잘근 씹힐 지경이었다. ‘어떤 타입을 찾으세요?’ ‘그냥 돈 많아 보이는 남자요. 얼굴은 상관없어요.’ 친구들에게
소장 3,200원
은서예
로즈벨벳
3.9(335)
'황제를 안에서부터 서서히 무너뜨려야 한다.' 자객 소화는 폭군 유건에게 미인계를 쓰기 위해 나인으로 들어간다. 그러나 그녀에게는 큰 장벽이 기다리고 있었는데. 유건이 여인을 절대로 가까이하지 않는 결벽증에 광증까지 앓고 있다는 것. “내게 닿으면 너도 더러워질 것이야.” 황제의 광증이 도지는 밤, 침야. 소화는 유건의 침전에 불침번을 서면서 그를 함락시키려 하고. “여인의 몸을 알지 못하십니까?” “……모른다.” “소인이 알려드리겠습니다.”
대여 3,500원
소장 3,500원
소렐
라렌느
총 5권완결
3.9(333)
주의사항: 작중 등장인물의 행동과 언어 사용이 현대의 도덕 관념과 맞지 않으며, 강압적이고 가학적인 행동, 관계 폭력, 언어 폭력 장면이 있습니다. 솔프리드(Solfrid)는 얼음의 땅, 잔혹한 영주 잉그바르의 하나뿐인 딸. 사악한 아비가 아름다운 노예한테서 빚어낸 햇빛 아이. 아르비드(Arvid)는 태양의 땅을 떠돌다 온, ‘금빛 매’ 사냥패의 두목. 잉그바르의 핏줄들은 그의 형님을 참수하고 그를 능멸한 원수. 형님을 따라 처형될 처지였던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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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현
녹스
3.8(756)
부당 해고자들을 취재하던 다영. 그곳에서 회장 아들 송재를 만나 인터뷰를 요청한다. 그런데 돌아오는 것은 다영의 몸을 대가로 한 협박. “정리 해고 당한 사람들. 한 번 잘 때마다 한 명씩 복직시켜 주지.” “그게 대체 무슨……!” “기억 안 나? 10년 전.” 약점을 파고드는 송재의 협박에 결국 굴복하고 마는 다영. “이런 취향이야?” “뭐가.” “여자 옷 입혀 주고, 씻겨 주는 거.” 짐승 같은 시간이 지나면 다정하게 구는 그에게 다영은 점
소장 3,300원
요셉
배드노블-오후
3.8(394)
“흥정을 해야 하나?” “돈 주려고?” “줘야 하는지 묻는 거야.” “얼마나 줄 수 있는데?” 턱을 모로 기울여 잔망스럽게 웃는 남자의 낯을, 그녀는 물끄러미 바라보기만 했다. “몇 살이지?” “스물셋.” “싫으면 거절해도 돼.” “내가 거절할 것 같아?” 아홉 살 차의 연하남. 그리고 하룻밤. 이것은 명백한 도피다. 하지만 이제 와 양심을 찾을 만큼 도덕적이진 않았다. 숨결의 접촉. 흐트러진 감각. 그녀는 눈을 감았다. 빠르게 이성이 가라앉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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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백지
로아
3.7(608)
“제가 좀,” 고양이처럼 길쭉한 눈이 가늘게 좁혀졌다 뜨였다. 가르릉거리는 환청소리가 들려오는 것만 같다. “취향이 나빠서요.” 한숨과 함께 마무리되는 목소리. 유정은 천천히 눈을 깜빡거렸다. 그의 말이 이해되질 않는다. 취향이 나쁘다니, 어떻게 해야 취향이 나쁠 수가 있을까. 문득 어제 심심해서 본 포털 기사가 머릿속에 떠올랐다. SNS에 예쁘장한 여자들에게 신던 스타킹을 팔아 달라 하던 변태들. 연관 기사엔 속옷 도둑이 있었다. 어째 비슷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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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
로망로즈
4.0(1,304)
- 남편의 장례식장에 그가 나타났다. 언제 왔어요? 물으려다가 수정은 입을 닫았다. 어젯밤 섹스를 마치고 그의 품에 안겨 잠들 때와는 기분이 달라졌다. 그는 자신을 한입에 삼켜 버리려는 적이었다. 어떤 전략을 가지고 있든 그녀로서는 경계해야 할 대상. 적의 신분을 고스란히 알려 주듯 앉아 있는 강현준은 컸다. 넓은 어깨 근육이 노골적으로 드러나는 셔츠를 입고 있어서일까. 그의 아래에 깔리고 어깨에 매달렸던 기억이 선연했다. 그런 이미지가 섹시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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