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자
R
3.8(53)
이성을 차려야 한다고 생각하는 머리와 달리 몸이 말을 듣지 않았다. “하아!” 낮은 숨을 토해 낸 준후의 팔이 정인의 가는 허리를 휘감아 제게로 끌어당겼다. 그와 동시에 불같은 키스가 시작되었다. ---------------------------------------- “죽기 딱 좋은 날이네. 별도 예쁘고, 달도 예쁘고.” 부모님을 잃고 소녀 가장이 되어 어린 남동생을 책임져야 했던 여자, 정인. 하지만 남동생의 방황으로 막다른 곳까지 이르게
소장 2,500원
유이세스
라떼북
총 6권완결
4.3(136)
[해당 작품에는 강압적 관계 및 행위가 포함되어 있으니 감상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실없는 헛웃음을 삼키며 몸을 굽혀 그녀의 턱을 움켜잡았다. 그러곤 제가 쥐어짜낼 수 있는 마지막 상냥함을 담아 속삭였다. “사랑해.” “…….” “사랑해, 재인아.” 멍한 시선이 지독하게 사랑스러웠다. 그 눈가에 입맞추고 싶을 만큼. 그래서 꼭 그만큼의 애정으로 다정하게 되물었다. “그런데, 뭐?” 순간, 크게 흔들리는 눈동자 속에서 서늘하게 웃는 자신이 내비
소장 4,000원전권 소장 24,000원
포르토피노
가하
총 5권완결
4.5(166)
최고의 권력을 지닌 테제 공작가와 세상 모든 부를 그러쥔 오하라 백작가, 둘의 결합은 이보다 더 완벽할 수 없었다. 절절한 사랑이 없다는 것만 제외하면. “에반젤린 오하라는 준비된 공작부인입니다. 이제 와 다른 여자를 찾기도 번거로울뿐더러 그녀만큼 잘해낼 거란 보장도 없지요.” 데카르노에게 있어 그녀 이상의 공작부인은 없다. 그러니 겨우 파산쯤이야, 그 정도는 충분히 감수할 만했다. 하지만 그녀는 아니었다. “이제 그만뒀으면 해요.” “……파혼
소장 3,400원전권 소장 17,000원
피숙혜
플로린
4.1(53)
“내 아버지와 붙어먹는 중이야?” 윤담현, 삼우그룹 미래전략 총괄상무. 낮에는 식당일, 밤에는 사우나 청소를 전전하는 희주의 처지와는 동떨어진 존재. “아버지가 바람피웠던 여자들. 다 너같이 생겼어.” “…….” “왜인 줄 알아? 다 네 엄마랑 닮았거든.” 반듯한 이마, 동그랗고 보기 좋은 눈썹선, 크고 맑은 눈망울에 연약하게 떨리는 기다란 속눈썹, 잘 잡힌 콧방울, 적당한 콧대에 무엇보다, 헤퍼 보이는 붉고 도톰한 입술. 이 여자가 아버지가
소장 6,300원
장류정
와이엠북스
4.4(131)
그 옛날 제게 전부였고, 제가 전부였던 차이헌은 없었다. 그녀에 대한 기억만을 지운 채, 미물보다 못한 걸 보는 눈을 한 남자만이 있었다. “딱 그 정도였던 거야. 나한테 너는.” 딱딱하기 그지없었으나 한 치의 가장은 없었다. “한순간에 잊어버릴 만큼, 그런 보잘것없는 기억.” 형체조차 없는 말에 가슴이 난도질 되어 갈기갈기 찢겨 나갔다. “아니, 애초에 우리가 ‘그런’ 사이가 맞긴 했나?” 3년 전 사랑을 속삭이던 그와 오늘의 싸늘한 그. 그
소장 7,600원
세헤라
도서출판 선
4.0(1)
노비 현월에게 원수의 아들을 지아비로 맞이하라는 어명은 포기했던 복수심의 단비였지만 노비의 남편이 되라는 어명을 선 듯 받아들인 세자사 권형은에겐 숨은 속내가 있었는데…. “밀고자가 너와 옹주라고?” “네.” “내 기쁨을 뺏어간 대가는 치러야지. 그리고 이런 곳에서 뒹굴어야 진짜 노비라고. 주인이 벗으라고 하면 벗어야 하는 게 노비인 것 몰라?”
소장 3,150원(10%)3,500원
이한나
로아
4.1(45)
#신파 #나쁜 남자 #후회남 #재벌남 #청승가련 여주 #약피폐 #고수위 지안은 대학 4년 내내, 자신을 후원해 준 진혁과 5년 만에 재회한다. 엄청난 재벌이자 자신에게는 은인과도 같은 남자. 하지만... 5년 만에 나타난 그녀는 스무 살의 앳된 아이가 아니었다. 머릿속에서 상상해왔던 이미지와는 너무도 다른, 성숙한 여자가 그 앞에 앉아 있었다. 진혁은 혼란스럽고도 불안정한 눈빛을 애써 숨기는데... “나는 왜 너를 원하는 걸까. 아무것도 아닌
소장 6,650원
신해
3.8(31)
**본 도서는 삽화본입니다.*** 그의 입술이 지나간 자리에 붉은 꽃이 피어났다. 붉은 꽃이 새겨질 때마다 그녀의 입에서는 신음이 나왔다. “오, 오빠…… 이상해요.” 분명 그의 입술이 닿은 곳은 목이었는데, 간질거리는 반응은 발가락에서 느껴졌다. 세혁이 그녀를 보고 씩 웃더니 입술을 더 아래로 내려 빗장뼈를 훑었다. 빗장뼈에서 내려온 입술이…. ---------------------------------------- 빵! 감정이 격하게 올라왔
소장 4,000원
3.3(32)
“흐……, 읏.” 저절로 앓는 듯한 신음성이 나왔다. 자신의 신음 소리에 그녀의 얼굴이 달아올랐다. 그녀의 입술이 벌어지는 찰나의 순간 그의 혀가 이를 가르고 안으로 들어왔다. “으읍.” 갑자기 침입한 혀에 소리가 나왔지만 입이 막혀 신음은 밖으로 새어나오지 않았다. 부드럽게 시작된 입맞춤은 점점 더 깊어졌다. ---------------------------------------- 관능적이면서도 순백색을 떠올리게 하는 여자, 유경. 소심한 그
3.8(84)
가볍게 입을 맞추고 멀어지는 은설의 허리를 정한이 얼른 잡아챘다. 놀란 은설이 커다란 눈으로 재빨리 주변을 살폈다. 하지만 정한의 눈은 오로지 은설만 담고 있었다. “키스하고 싶어.” ---------------------------------------- 남자의 눈동자와 마주한 그녀는 그대로 얼음이 되어 버렸다. 그 또한 못지않게 놀란 눈이었다. “오랜만이네.” 여전히 멍한 얼굴로 서 있는 그녀에게서 눈을 떼지 않은 채 그가 먼저 입술을 열었
소장 3,500원
3.9(225)
“하아…….” 허리를 쳐올릴 때마다 절로 신음이 터졌다. 하아, 좋았다. 미치게 좋았다. 안고 또 안고 또 안아도 이 여자에 대한 갈증은 사라지지 않았다. 재욱의 움직임이 더욱 빨라지고 맞닿은 곳에 찰박이는 소리도 더 적나라해졌다. 재욱은 더욱더 빠르고 깊게 몸을 놀렸다. 절정의 고지가 눈앞에 성큼 다가오고 있었다. “하아, 하아, 흐읏.” 숨이 넘어갈 것처럼 신음을 흘리는 여자의 몸도 달라졌다. 깊게 박힌 재욱의 페니스를 물고 조이며 놓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