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민
몽블랑
4.2(2,025)
뜨겁게 입술을 겹친 채 지성이 그녀와 눈을 마주쳤다. 잇새로 스르르 파고드는 녹진한 혀의 움직임이 마치 성교 행위를 연상시키려는 듯 음란하고 노골적이었다. “흣, 왜, 이러냐고!” 하영이 지성의 혀를 입에 문 채 웅얼거렸다. 지성 역시 그녀와 입술을 맞댄 채 낮게 읊조렸다. “이상해서.” “뭐가 이상한데?” “그냥 네 회사 동료들 앞에서 연기하는 건데.” 지성이 하영에게 몸을 바짝 밀착했다. 그가 하영의 아랫입술을 길게 물어 당기더니 입술을 혀
소장 2,750원
재겸
아르테미스
4.4(1,108)
무섭기로 소문난 북쪽 귈러 공국의 대공과 결혼이 결정된 날. 에스텔은 절규했다. “싫어! 난 첫사랑도 아직이란 말이야!” 무뚝뚝하고 딱딱한데다 보수적이라는 북부 남자들. 심지어 결혼 상대인 귈러 대공은 성격도 차갑고 싸늘하며 피 없이는 못 산다는 무서운 남자다. 추운 건 싫어! 무서운 건 더 싫어! 하지만 그렇다고 이미 정해진 결혼을 무를 순 없는 일이었다. 결국 무서운 북부 대공과 결혼하기 위한 준비를 꾸역꾸역 억지로 하던 어느 날, 에스텔은
소장 3,000원
시크
나인
3.9(2,250)
“무슨 사이라 해도 네가 상관할 바 아니야.” “뭐?” 그녀의 말에 꽤나 충격을 받은 듯 유건의 미간이 일그러졌다. “충동적으로 관계 가진 게 무슨 구속력이라도 있는 줄 알….” 그때 유건의 커다란 손이 올라왔다. 이글거리는 시선이 몹시 화가 나 꼭 그녀에게 무슨 짓이라도 할 것 같은 순간, 그녀의 뺨을 쥔 유건이 은영의 입술에 입을 맞췄다. 깊이 혀를 밀어 넣어 안을 핥고는 숨을 쌕쌕거리며 빠져나갔다. “하은영. 지금 뭐라는 거야?” 그가 이
페일핑크
시계토끼
4.7(2,502)
[설이] 작고 귀여운 게 꼭 우리 설이 같구나. 하고 탄식하는 우리 엄니. 어쩌면 나를 벌써 알아보았능가 하고 제 마음이 덜컥. 아니요, 아직은 아닌가 봅니다. 다행이에요. 아니요, 그런데 조금은 서운합니다. 나는 죽어도 엄니만 보고 싶어서 여기 이렇게 있는데. [엄니] 다시 애를 배면. 그러면 그게 설이었으면. 설이가 다시 왔으면 하는 마음에. 눈 한 번 질끈 감았다 뜨면, 다시 너를 품을 수 있다면 싶어서.
소장 1,000원
고성후
3.7(1,460)
“으응.” 그녀가 칭얼거리듯 약하게 신음했다. 그러자 웃음기를 머금은 그의 입술이 슬쩍 올라갔다. 그는 잽싸게 몸을 일으켜 콘돔을 벗겼다. 그녀의 얼굴을 핥듯이 응시하며 침대 위에 던져 놓은 새 콘돔을 집어 들었다. 찌익. 이로 비닐을 찢는 소리에, 그녀가 감은 눈을 반짝 떴다. 열기로 흐릿한 눈이 다급하게 그를 찾았다. 그는 비틀린 웃음을 지우지 않고 그녀의 반응을 지켜보았다. 이 순간이 그는 꽤 즐거웠다. “또요?” 유은은 기가 막혔다. 지
서루
미드나잇
3.9(1,011)
조아라 미드나잇 공모전 수상작, 그 두 번째 이야기 <황태자와 여백작의 비밀 교제> 황태자 에이드리안과 여백작 레이라는 회의 때마다 으르렁거리는 앙숙지간이다. 하지만 그들 사이엔 은밀한 비밀이 숨겨져 있는데……. “흐……!” 허리를 한껏 젖히는 바람에 의자가 한 번 불안하게 흔들렸다. 하지만 거기에 신경 쓸 여유는 없었다. 레이라는 배까지 걷어 올려진 치맛자락 아래를 파고들고 있는 은빛 머리칼을 무심코 꾹 그러쥐었다. 날름. 혀를 길게 빼 아래
우유양
피플앤스토리
총 1권완결
4.0(1,184)
-피플앤스토리 로맨스공모전 우수상 수상작- 욕쟁이 편집자 VS 슈퍼 '갑' 작가 자타공인 ‘대물’급 작가의 은밀한 제안! “잘 만큼 자고 볼 만큼 봤다! 어디 보여 줘 보든가?” “으하하, 세상에! 이 여자 미쳤나 봐!” “쫄리면 뒈지시든지!!!” 애인에게 대차게 차인 날, 주서연은 설움을 이기지 못하고 파주 출판단지가 떠나가라 주사를 부리고 만다. 그녀는 타고난 센스에 후천적인 학습까지 더해져 예술적인 욕을 흩뿌리기로 유명한 욕쟁이 편집자!
소장 3,000원전권 소장 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