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한 사람이랑 늘 연애했어?” “보통은.” “보통에서 벗어나면 어떻게 돼?” 연애의 장점만 얻되, 단점은 버리는 쉽고 간편한 관계. 잠만 자는 사이. 낮이 아닌 밤만 존재했던 지난 1년. 그런데, 미루고 미뤄왔던 끝은 와버렸다. “맞선 보기로 했어. 대답이 됐어?” 의미 없는 관계에 지쳐버린, 이제는 보통의 일상을 꿈꾸는 여자, 구서경. “너랑 나랑 한 짓이 있는데, 고작 이런 식으로?” 관계에 의미를 갖기 시작한, 그녀를 예외로 두고 싶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