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정(탠저린)
텐북
4.3(149)
*본 작품은 기존 출간된 내용에서 19세 이용가로 개정된 작품입니다. 도서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전화는 왜 안 한 겁니까?” 4년간 짝사랑하던 선배의 결혼식. 그리고 충동적으로 저지른 원나잇. 그날의 흐릿한 기억 대신 남은 건 전화번호가 적힌 쪽지뿐이었다. “건우랑은 어떻게 아는 사입니까?” “학원 선생님이에요.” “요즘 학원 선생님은 보호자 노릇까지 하나 보죠?” 누가 알았을까, 하룻밤 상대가 학원 제자의 형이라는 것을. 이걸 대부분은
소장 2,500원
권서현
로망로즈
3.9(187)
출간계약을 하러 찾아간 곳에서 우연히 만난 미스테리한 이 남자, 자신의 남자가 안 될 거라는 걸 아는데도 점점 끌리는데……. “나랑 연애할래요?” 하진은 몇 주 전 회의 후 술집에서 그가 자신의 손목을 잡았던 일을 떠올렸다. 그 순간이었을까? 그와 살이 닿은 순간, 마치 운명처럼 그만이 보인다. 승하는 천천히 그녀를 향해 돌아섰다. 무슨 말을 하냐는 듯이 찬찬히 그녀를 보았다. 하진은 조금 더 용기를 냈다. “강승하 씨, 나랑 연애해요.” “풋
소장 2,900원
독주
4.5(258)
화공인 아마사는 알고 있다. 모름지기 양물에도 미추가 있다는 사실을. 여기, 시시의 주인이 가진 그것처럼. 열감이 느껴지는 매끈한 살결과 그 아래 굴곡진 핏줄. 한 손으로 감아쥐기 버거운 두둑한 굵기에 곧게 솟아올라 배꼽을 가리는 길이까지. 모든 게 완벽한 황금비율이었다. ‘아름답다….’ 속없이 감탄할 때였다. “기쁘구나.” 아마사의 시선이 느리게 올라갔다. 그곳에는 양물보다 수천수만 배는 더 아름다운 사내가 붉은 머리카락을 늘어뜨린 채 요요하
소장 2,700원
보라영
에이블
4.0(153)
“합석해도 됩니까?” 그는 뻔뻔했고, 태연자약했으며, 여유 넘쳤다. 한 손에 술잔을 든 채 저를 빤히 응시하는 이현과 담담하게 눈을 맞추었으니. “거절하려고 했는데요.” “안 하던데.” “할 틈은 줬고요?” “거절할까 봐.” 장난스럽지만, 그렇다고 지나치게 가볍지는 않은 남자. 외모까지 완벽하게 그녀의 취향이었던 남자, 그래서 이름을 알려주고 곁을 주었다. 질펀하게 어울리다 헤어져도 다시 마주칠 일이 없을 거라 생각했다. “술 한 잔 더 할래요
소장 3,000원
유민
에피루스
4.6(178)
‘드뷔시를 들려주세요.’ ‘나더러… 연주를 하라고?’ ‘잘 치든 못 치든 달빛이든 아라베스크든 아마 빛 머리의 소녀든 상관없습니다. 피아노면 됩니다.’ 살며 들은 소리 중 가장 황당한 제안이었다. 흥신소 문을 열고 들어와 다짜고짜 피아노를 치라니. 대낮부터 술을 쳐 마셨나. 위아래로 눈을 굴렸다. 정신병원에서 탈출한 미친놈인가 싶었는데 척 보기에도 고가의 차림이 눈에 들어왔다. ‘시간당 백 드리죠.’ 콜. 시급이 빽이라는데 마다할쏘냐. ‘그래서
허도윤
CL프로덕션
4.4(153)
결혼까지 약속했던 여자 '최은영'에게 사기와 배신을 당하고 송평으로 이사 온 안과 의사 서은석. 그는 저와 같은 시기에 수상한 여자가 이사 온 것을 알게 된다. 여자의 이름은 안은영. 얼굴 빼고 모두가 거짓이었던 '최은영'에게 속은 직후라, 이름이 같다는 이유만으로 안은영을 경계하지만, 은석은 그녀에게 점점 끌린다. 한편, 이웃집 남자가 안과 의사라는 것을 알게 된 안은영은 불안함에 사로잡힌다. 직전까지 데이트폭력을 휘두르다 은영의 앞에서 자살
곽두팔
피플앤스토리
4.1(119)
“우리 엄마 엄청 예쁘네요.” “……쓸데없이 예쁘기는 존나게 예뻤지.” “아저씨, 우리 엄마 좋아했어요?” 제 어미를 쏙 빼닮아 동그란 눈동자가 물끄러미 태욱을 향했다. “……어릴 때 잠깐 좋아하다 만 거야.” 짓궂은 질문을 던져 놓고는 정작 본인은 천진한 얼굴로 배시시 웃어 보인다. 그래, 너도 그렇게 잠깐 좋아하다 마는 정도로 끝났어야 했었는데……. “아, 아저씨, 흣…….” “왜.” “혹시, 읏, 저, 저랑 하면서 우리 엄마 생각해요?”
4.1(293)
고대하던 황실 연회를 앞두고, 하루아침에 젖이 나오는 알 수 없는 병에 걸린 세리아. “천박한 것. 대체 밖에서 무슨 짓을 하고 다닌 게야!” 의원을 불러 줄 거라 믿었던 부모님은 싸늘했고. 세리아는 야만족과의 접경지대인 북부에 버려지게 된다. ‘야만족들은 사람도 잡아먹는다던데…….’ 겁에 질린 세리아의 앞에 나타난 한 남자. “귀하신 분이 이런 곳엔 왜 온 거지? 젖비린내나 풀풀 풍기면서…… 겁탈해 줄 사내를 기다리고 있는 건가?” 커다란 덩
님도르신
레이크
4.3(137)
※ 본 작품에는 강압적 관계, 가스라이팅 등 트라우마를 유발할 수 있는 소재가 들어 있습니다. 이 점 유의하여 감상 부탁 드립니다. [와.] 딱 한 글자뿐이었다. 아영은 그것을 확인하곤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부르면 간다. 그게 언제든 말이다. 대현에게 아영은 그런 존재였다. 얼마든지 부릴 수 있는 종속된 존재. *** “……나 왔어.” 아영의 작은 목소리에 방 안쪽에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늦네.” “퇴근 중이었어. 할일이 남아서 조금 늦게
최유정
조은세상
4.5(110)
오글거리긴 하지만, ‘국제그룹 오대 천황’이라고 불릴 정도로 인기남인 준후. 막상 본인은 여자에 딱히 끌린 적 없어 자의적 모솔로 살아온 지 33년째. 그러던 중, 이름만 들어본 대학 동기 은수를 본 순간 심장이 종잇장처럼 구겨졌다. 캐나다에서 본 오로라가 머리 위로 내려앉는 것 같은 강렬한 감각을 경험했다. [청춘 다방] 첫 만남에 방문하게 된 그녀의 집 1층에는 놀랍게도 다방이 있었다. 그 이후로, 준후는 가깝지도 않은 그곳을 마치 제집처럼
이로운
템퍼링
총 2권완결
4.2(117)
신랑을 세 번 앞세운 팔자 사나운 생과부 사희. 그녀는 혼례 도중 죽은 세 번째 남편의 집에 흰 가마를 타고 시집온다. 꽤 비싼 부장품이라는 비꼼을 들으면서. 아마 남편의 삼년상을 치르고 나면 자결 당하지 않을까, 다들 그리 말했다. 그런데 시집온 첫날 밤, 죽었다던 신랑이 나타난다. 무수한 소문 속 혼례복을 벗자마자 회장저고리에 다홍치마는커녕, 서러운 소복을 입어야 했던 여자는 이 방 안에 없었다. 거친 옷깃 아래 누르고 숨겨두어야 마땅한 부
소장 500원전권 소장 2,2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