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 동안 무너진 적 없었던 왕국 테라로사에 야만의 민족, 카이란의 황제가 찾아온다. 소름이 끼치도록 아름다운 용모와 육신, 그리고 잔인한 성품. 그가 원하는 전리품은 왕국의 여왕 세실리아였다. 세실리아의 쌍둥이 여동생, 마누엘은 그를 잘 알고 있었다. 그렇기에 제 앞에 닥친 위험을 받아들였다. 그렇게 언니를 대신해 카이란의 황제, 얀 갈라딘의 성 노예가 되기로 결심하는데. *** “저는 각오가 되어있습니다.” “그러면 네가 잠자리에서 나를 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