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민
몽블랑
4.2(2,025)
뜨겁게 입술을 겹친 채 지성이 그녀와 눈을 마주쳤다. 잇새로 스르르 파고드는 녹진한 혀의 움직임이 마치 성교 행위를 연상시키려는 듯 음란하고 노골적이었다. “흣, 왜, 이러냐고!” 하영이 지성의 혀를 입에 문 채 웅얼거렸다. 지성 역시 그녀와 입술을 맞댄 채 낮게 읊조렸다. “이상해서.” “뭐가 이상한데?” “그냥 네 회사 동료들 앞에서 연기하는 건데.” 지성이 하영에게 몸을 바짝 밀착했다. 그가 하영의 아랫입술을 길게 물어 당기더니 입술을 혀
소장 2,750원
황백설
라떼북
4.7(1,876)
어린 시절, 가족을 잃고 삼촌 집에 구박덩이로 얹혀 살던 여영. 외톨이였던 어린 여영에게 손을 내밀어 준 유일한 사람은, 새로 이사 왔다는 이웃집 할아버지뿐이다. 친손녀처럼 저를 아끼고 돌봐주는 할아버지 덕에 행복을 배운 여영. 허나 어느 날, 할아버지는 가족들 곁에 다녀오겠다며 홀연히 사라지고, 다시 홀로 남은 여영은 타인과의 친밀한 관계를 회피하게 된다. 시간이 흐르고 대학생이 된 여영. 제게 다가오는 사람들을 꾸준히 밀어내던 여영의 일상에
소장 3,000원
야너지금뭐하는
다카포
4.4(1,985)
별 볼 일 없는 E급의 헌터인 이비 제임스. 여느 때처럼 생계를 위해 들어간 던전에서 클리어 후 새로운 던전이 열리는 이상 현상을 마주한다. 사방이 피로 뒤덮인, 폐쇄된 실험실. 보스몬스터의 손에 숨이 끊어지기 직전, 보유한 스킬을 이용해 간신히 살아남았으나 괴물은 그녀가 던전에서 벗어나도록 놔두지 않았다. “영원히 내 옆에 있어요. 영원히.” 던전에 갇혀 버렸다. 어쩌면 영원히.
온누리
마르스
4.2(1,606)
서른두 살의 생일날. 유독 혼자가 외로운 날. 느낌이 좋은 남자를 만났다. “남은 시간은 술친구 말고… 내 몸친구 해 줄래, 정한주?” 하룻밤의 일탈로 끝이 날 줄 알았다. 그 남자를 직장 상사로 다시 만나기 전까지는. “일이 이렇게 돼서 나도 유감인데요.” “난 유감이라고 한 적 없는데.” 당황스러운 다영과 달리 남자, 한주는 태연했다. 마치 이런 상황을 예상이라도 한 것처럼. “그럼 뭐 어쩌자고요. 한 번씩 만나서 잠이라도 잘까요?” “아니
소장 2,500원
우유양
신영미디어
4.0(1,188)
* 키워드 : 현대물, 사내연애, 재회물, 갑을관계, 능력남, 다정남, 애교남, 후회남, 순정남, 대형견남, 사이다녀, 상처녀, 순진녀, 무심녀, 애잔물 쓰레기는 리사이클링이 가능하더라도, 사람은 고쳐 쓰는 거 아니라는데. 자영은 어머니의 병원비를 대기 위해 대학 시절 CC였던 전 남친이자 회사 대표인 승호의 비서로 일하게 된다. 옛날의 다정했던 승호는 어디로 갔는지 한강 새벽 조깅에 불합리한 업무 지적을 하며 자영을 은근히 괴롭히고, 자영은
유폴히
동아
4.7(1,997)
#현대물 #기억상실 #재회물 #운명적사랑 #능글남 #능력남 #직진남 #다정남 #상처남 #순정남 #존댓말남 #다정녀 #상처녀 #평범녀 #쾌활발랄녀 #털털녀 #능글녀 #잔잔물 #힐링물 #성장물 사고로 기억을 잃고 강릉에서 홀로 지내는 여자, 오사랑. 혼자 사는 삶은 여유로운 듯 적막하다. 그런 사랑의 일상에 우연히 다가온 한 줄기 위안, 그건 바로 라디오였다. 「FM 음악의 바다, 서우연입니다.」 나지막한 그 목소리에 홀리고, 「너무 잘생겨서 음악
소장 1,500원
블라썸
4.3(2,235)
내 인생은 너무나 평이하고 무료했습니다. 남들보다 좋은 집, 괜찮은 외모, 몇 가지 재능. 하지만, 모든 것이 그 남자가 나타나기 전까지였어요. 아버지와의 식사 자리에 대신 나온 그 남자를 만나기 전까지. “주인철이라고 합니다.” 그는 어느 날 하늘에서 뚝 떨어져 아버지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내가 평생 조용히 발버둥 치며 얻고자 했던 아버지의 마음을요. “아버지께서 인철 씨를 너무 좋아하세요.” “그거야…… 전 냄새를 아주 잘 맡거든요. 잘
허도윤
동슬미디어
3.9(997)
만고에 쓸데없는 짓이 남자 키우는 거라더니…. 그 말뜻을 영심은 십 년 만에 알았다. 그것도 꽃다운 20대를 모조리 다 내주고 나서야. “나쁜 새끼!” 그 욕이 시백에겐 달았다. 친구 홍욱이 영심과 끝냈다고 한 날부터, 그의 직진이 시작됐다. “제 개인 과외 책임져주셨으면 합니다.” 명분은 과외. 목적은 영심. 점잔 떨 시간 같은 거? 없다. “너랑 나 사이의 진도 고민해보자.” “너 진짜 다르다. 온도차가 너무 커.” “그럴 수밖에 없지. 지
소장 2,800원
하늘가리기
다프네
3.9(1,906)
부모님의 갑작스러운 사고 이후 워커홀릭으로만 살아온 다은. 죽을 뻔한 사고는 그녀 인생의 가치관이 달라지는 새로운 터닝포인트가 되었다. 그녀는 자신의 결심이자 비밀을 오직 한 사람에게만 털어놓는다. "아이를 낳고 싶어졌어요." 자신의 마음을 숨긴 채 오랫동안 다은의 곁을 지킨 재한. 어느날 다은이 인공수정을 하겠다는 청천벽력같은 계획을 고백한다. 어떤 놈인지도 모를 정자로 애를 갖겠다고? 차라리…... "내가 줄게요."
소장 1,000원
츄파
템퍼링
총 2권완결
4.2(3,788)
참판댁 아기씨의 대역으로 흉악한 산신의 제물로 팔려간 연. 생의 마지막 순간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던 찰나, 그를 만났다. “수태하십시오. 하면 어디든 원하는 곳으로 보내드리리다.” “제발…… 나으리.” “수지를 밀어넣는 것만으로 이리 흠뻑 젖으시니. 내 좆이 구멍 안으로 들어갈 적엔 얼마나 어여쁘게 앓으시려고.”
소장 400원전권 소장 1,900원
마뇽
텐북
3.9(1,488)
어마어마한 재물을 쌓아놓은 전 예조판서 윤재평과 임금보다 더한 권세를 휘두른다는 소문이 도는 병조판서 이자흔. 두 가문 사이에 오고가는 혼담은 국혼에 비기는 혼인이라는 소문이 돌 정도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이자흔의 외동아들인 이선우의 건강이 날로 악화되어 혼인이 미뤄지고 있었다. 이선우와 혼인을 기다리며 정경부인을 꿈꾸던 서령은 선우의 건강이 좋지 않다는 소식에 한숨을 짓던 어느 날, 그 날은 유난히 한겨울 바람에 촛불이 거세게 흔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