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율
로아
4.0(458)
※ 본 도서에는 호불호가 나뉠 요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 전 참고 바랍니다. 애화동의 중턱엔 오래된 구멍가게가 하나 있다. 원래 어떤 노파가 혼자 운영했었는데 1년 전, 주인이 바뀌었다. 남강우. 독신. 건장한 남자. 동네 여자들은 그를 ‘강우 씨’ 혹은 ‘젊은 총각’이라고 부른다.
소장 4,900원
마뇽
에클라
4.0(81)
수백 년 동안 만석꾼 집안의 대를 이어온 양씨 집안의 마지막 후손 윤서. 아들만 대를 이을 수 있는 집안인 탓에 무남독녀로 태어난 윤서는 집안을 이을 수 없는데, 이로 인해 어려서부터 데릴사위로 결혼이 약속된 허울뿐인 약혼자가 있다. 막 성인이 되던 날, 윤서의 부모님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고, 홀로 남은 윤서와 집안의 재산 관리를 위해 아버지의 친구이자 윤서의 대부인 강수혁이 집으로 들어오게 되는데……. 오랫동안 아버지의 친구이자 자신의 대
소장 3,500원
보라영
AURORA
4.0(180)
레닉이 힘주어 그녀를 품으로 당기며 서리의 입술을 물어 삼켰다. 서리가 내뱉는 숨 한 자락조차 밖으로 내보내지 않을 것처럼 거칠고 강하게 모든 것을 빨아당겼다. 혀를 빨리고, 입술을 물렸다. 그가 굴곡진 허리선을 따라 손을 움직일 때마다 꼿꼿이 일어선 가슴의 정점이 그의 재킷에 쓸렸다. 하얗게 드러난 가슴을 그의 손이 움켜쥐듯 모아 잡았다. 하아, 흣. “가리지 마.” 나직한 목소리가 몸 위를 흘렀다. 다리를 모아 옆으로 몸을 틀며 서리는 고개
지렁띠
딜(Dill)
4.4(745)
가족이지만 가족이라 부를 수 없는 사람들과의 삶은 고역이었다. 그래서 원했다. 가족으로부터의 도피. 나를 짓누르는 것들로부터의 해방. 그 모든 걸 가능하게 해 줄 사람은 정지혁밖에 없었다. “나랑 결혼할래요?” "정윤이, 많이 재밌어졌네. 그만 나가 봐." 진지하게 생각할 가치도 없다는 듯, 그저 농담처럼 치부한 정지혁은 떠났다. 날 내려주고 쌩하니 출발하는 차 뒤꽁무니에는 어떤 미련도 망설임도 없었다. 아주 냉정했다. * * * “아래로는 자
소장 3,800원
설윤영 외 2명
동아
4.6(7)
1) 드래곤이 사랑한 여왕. <설윤영> #첫사랑 #소유욕/독점욕/질투 #카리스마남 #초월적존재 #씬중심 “나를 기쁘게 하는 자에게 원하는 모든 것을 내리겠노라.” 모든 것을 가진 로위나 여왕의 삶은 허무했다. 아무도 그녀를 기쁘게 할 수 없었다. 하지만 어느 날 밤, 드래곤 한 마리가 로위나의 침실 창문을 은밀히 넘었다. “즐겁게 해 주면 원하는 것을 준다며.” 부드러운 천이 로위나의 눈을 가렸다. “이게 무슨……!” “쉬이.” 로위나가 묶인
소장 4,800원
서지인
도서출판 선
3.5(16)
이유도 모른 체 순식간에 가족을 잃었다. 보험금을 탐내는 친척에게서 도망쳤다. 쓰레기통에서 주어진 그녀 이봄. 이 남자 권강무 주웠고 키웠다. 지키고 바라보는 사이 잔인한 핏빛 일상에 스며든 봄이 여자가 되었다. 그리고 욕망이 되었다. “그저 하룻밤 인가요?” 그녀는 굴욕적이라는 생각을 하며 겨우 입을 열었다. “그럴 리가.” 그는 간단하게 대답하고 그녀를 보았다. “난 모두를 원하는데.” “모두?” 그는 웃으며 고개를 옆으로 기울였다. “너의
지옥에서온아내
로망띠끄
3.0(1)
새로 발령 받아 온 황이나 경위가 수현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이유는 없었다. 아니, 완벽한 스펙에 외모가 이유일까? 특수범죄전담팀 팀장 채수현 경감이 이나는 너무 좋았다. 이유는 없었다. 아니, 경찰대학교 전설에다 뛰어난 외모와 두뇌, 그리고… 존재 자체가 이유가 될까? 드러내놓고 싫어하는 수현과 그럼에도 굴하지 않는 이나. 두 사람의 운명은 이나가 태어난 날, 이나의 아버지가 생매장 당한 수현을 구한 순간부터 이미 결정되어 있었다. #그런
길안
총 2권완결
4.1(327)
집까지 어떻게 왔는지도 모르겠다. “어디 가다가 콱, 꼬꾸라져 버렸으면 좋겠어!” 가방도 내려놓지 않고 소리 소릴 질렀다. “으아! 으아아아.......” 골이 터지도록 소릴 내질렀다. “그러고도 선생이냐!” 훌쩍. "그러고도 선생이냐고. 선생이면.... 최소한 인간이면... 그러면 안 되는 거잖아." 분이 풀리지도 수치심이 사라지지도 않는다. 미치게 억울하고 분한데 어디 하소연 할 곳도 없었다. 솔은 힘없이 마루에 엉덩이를 걸치고 앉아 나무
소장 400원전권 소장 4,300원
민유희
피플앤스토리
3.8(115)
무일푼 고아 앞에 나타난 후견인! 그를 붙잡기 위한 그녀의 끈질긴 유혹! 보육원에서 자란 그녀, 한유라. 부모님도 후견인도 없지만, 전혀 주눅 들지 않고 자라온 당찬 성격의 소유자다. 그런 그녀가 어딘지 위험한 느낌이 도는 남자와 마주쳤다. 바로, 같은 보육원 친구의 후견인 박현태! 그의 차가운 표정과 얼음 같은 말투에 겁먹은 유라는 때마침 그가 후원하던 친구의 부고 소식을 듣고 결심한다. 부모님, 돈, 후견인. 아무것도 가진 게 없는 그녀는
7월
로망로즈
3.9(910)
“난, 양보란 걸 모르고 살아온 놈이야.” 그런데 거칠 것 없는 그의 인생에 누군가 자꾸 브레이크를 걸었다. 족쇄처럼 발목을 얽어매고 앞으로 나아갈 수 없는 답답증을 유발했다. “그게 너야. 윤효원.” 성마르게 깊어 가는 봄밤, 그는 그녀를 안았다. 뜨거운 욕망이 맹렬한 기세로 혈관을 타고 흐르며 삽시간 이성을 녹였다. 이성이 녹아내린 자리에 남은 건 정염뿐. 한 마리 불나방처럼 그의 품으로 뛰어든 어린 여자를 집어삼키려는 이기적이고 더러운 욕
소장 300원전권 소장 4,300원
김태영
예원북스
4.0(440)
“오빠가 다른 여자랑 결혼하는 거 싫어요!” 준은 주먹을 꼭 쥐고 소리쳤다. “너는 내 동생이야. 전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그 사실은 변하지 않아.” 철벽처럼 단단하고 빈틈없는 무형의 대답에 준은 절망한다. 어릴 때부터 자신을 키워준 남자를 사랑하게 된 준. 가족이라 여기는 어린 여자에게서 고백을 받고 혼란에 빠지는 무형. 숨기려 해도 감추지 못하고 달아나려 해도 피할 수 없는 서로를 향한 끌림. 운명일 수밖에 없는 두 사람의 사랑이 시작된다.
소장 3,6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