쏠팽
멜로즈
4.5(17)
"사람한테 기대 본 적 없죠?" 외로움을 누구보다 잘 아는 서아가 그에게 건넨 위로였다. 김우진은 벗어나고 싶었을 뿐이었다. 악인도, 영웅도 아닌 '서펜스'의 심복에서 그저 평범하디 평범한 학원 강사로 말이다. 다만, 그 시작에 걸림돌이 하나 있었다. "무슨 생각인지 몰라도, 그 생각 틀렸어요." 서아는 제 생각에 확신이라도 가진 듯, 뻔뻔하기 그지없는 어투였다. "아, 단정 지어서 미안한데. 지금 생각하는 게 완전 오답인 게 보여서." 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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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튜베로사
4.2(807)
익숙함의 의미가 편안함에서 지루함으로 변질되었을 때. 사랑한다는 말에서 더 이상 온기를 느낄 수 없을 때. 그때 찾아오고야 마는 것이 권태다. 그리고 새롬과 은태의 관계에 정의를 내리자면 이보다 더 알맞은 표현을 없을 테다. * * * 은태와의 관계가 변한다면 제 삶이 송두리째 흔들리는 거나 다름없었다. 7년간 저와 은태가 공들여 쌓아 온 시간을 무너뜨리고 싶지 않았다. 우리가 함께 사는 우리 집을 지키기 위해선 저만 참으면 될 일이었다. 제가
순네
제로노블
4.4(24)
유서 깊은 귀족 가문의 막내 도련님, 에밀. 오만한 눈동자 너머 깊은 결핍을 숨긴 그는 별장에 머물러 있던 중 하녀인 다니엘라와 만나게 된다. “나는 목욕 시중을 부탁한 적이 없는데. 주제넘은 참견으로 허비할 시간에 지시한 일이나 제대로 해 놓는 게 어때.” 오해와 경계로 가득했던 첫 만남과는 달리, 두 사람은 점차 서로를 이해해 가며 미묘한 기류가 흐르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다니엘라는 낮은 탄식을 내뱉으며 수음하는 에밀을 목격하고…….
소장 4,000원
조앤
모던
총 2권완결
3.8(4)
수진은 언니의 도움으로 의대 다니게 되었다. 하지만 대학 입학의 기쁨도 잠시뿐 장학금을 타기 위해 공부에만 매달리는데, 그러던 어느 날 친구인 승주가 소개팅을 주선하게 되면서 뜻하지 않은 일이 벌어진다. 소개팅 자리에 나왔던 남자가 그녀를 막무가내로 잡아끌며 난처하게 했다. 그 순간 뜻밖에도 동기인 지호가 나타나 그녀를 구해준다. 지호는 승주의 오래된 남자 친구이자 같은 과 동기였다. 수진은 고등학교 내내 승주에게 지호 이야기를 많이 들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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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밀라 외 2명
아이즈
3.5(20)
<한 여름 밤의 꿈> 카밀라 저 견습 마녀 비비안은 우연히 오게 된 엘프들의 축제에서 맡게 된 최음나무 가루로 인해 욕정을 느끼게 된다. 그곳에서 만난 남자와 하룻밤을 지내게 되고 그 남자는 다름 아닌 엘프족 차기 후계자 아리엘이었다. “내 집에선 알몸으로 그대를 안을 겁니다, 비비.” 심장이 쿵쾅거리는 건 대체 어느 쪽일까. #서양풍 #판타지 #원나잇 #선임신후결혼 #인외존재 #몸정>맘정 #소유욕/독점욕 #인외남 #엘프남 #능력남 #계략남 #
다미레
루체
4.5(42)
※ 본 도서는 개정하여 출간한 도서입니다. 도서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간절기間節氣 한 계절이 끝나고 다른 계절이 시작될 무렵의 그 사이 시간 삶이란 그물 안에서 불안과 불행이 혼재한 두 계절을 보내고 또 다른 계절의 문턱에서 숨소리가 고운 남자를 만났습니다. 말도, 걸음도 느리면서 깊은 코발트블루 눈빛과 슬픈 인디고블루 미소가 몰아치고 굽이쳐 파란波瀾과 파랑波浪을 일으키는 당신을. 이토록 마침표가 되지 않는 당신은 어떤 의미고 계절일까요.
세헤라
조은세상
3.0(1)
한올전자의 대표이사 한이서. 어느 날, 그녀의 앞으로 발송인을 알 수 없는 택배가 도착했다. “젠장! 이게 왜…….” 박스 안에는 하얀색의 칼라 부케가 들어 있었다. 10년 전 그와의 결혼식 때, 그가 직접 만들어 주었던……. 모두 다 끝난 사랑이었다. 이제 와서 추억이라고 간직하고 싶지는 않았다. 하지만 처참하게 구겨 버린 부케는 며칠 뒤 다시 그녀의 앞으로 돌아왔다. 말라비틀어져 당장 바스러질 것 같은, 유령 같은 모습으로. “도대체 어떤
4.4(272)
유실물 보관소 같았던 그곳, 유년의 시간과 상처가 박제된 건물을 처분하기 위해 돌아왔다. 고 여사가 남긴 건물을 정리하기 위해 팔공시장을 찾은 영오 고 여사 임종을 지킨 후배이자 청춘 떡집 2대 사장 지훈 “얼마나 있어요?” “건물 팔릴 때까지.” “그 시간 동안 만나요.” “김지훈.” “알아요. 볼일 끝나면 뒤도 안 보고 떠날 사람인 거. 그러니까 이번에 약속 지켜요. 선배가 나한테 했던 약속.” “…….” “아무도 모를 거야. 선배와 나만
소장 3,200원
정하양
디아나
4.8(91)
“너 진짜 나 좋아하니?” 어렸을 때부터 알고 지낸 사이이지만 모종의 이유로 멀어진 이후로 서가현을 눈엣가시로 여기고 있던 이여름은 어느 날 가현이 ‘레즈비언’이라는 황당한 소문을 듣는다. 이여름은 질색했지만 ‘서가현을 꼬시면 100만 원을 주겠다.’는 말에 서가현 꼬시기에 돌입한다. 단순히 돈이 탐나서 응했던 내기, 그러나 그동안은 보이지 않았던 서가현의 새로운 면이 이여름의 마음을 싱숭생숭하게 만들고, 당황한 이여름은 대책 없이 서가현을 피
소장 4,800원
안쇼
뮤즈앤북스
3.7(3)
대학에 입학하자마자 학생회에 가입하라는 권유를 받게 된 이미연. 학생회 가입은 생각도 없었던 터라 미연은 고민에 빠지게 되고 집요한 주위의 권유에 결국 학생회에 가입하게 된다. 그리고 며칠 후 교내 카페에서 마주친 낯선 여자의 한마디. “정말 후회 안 해요?” 대뜸 후회하지 않냐는 여자의 질문에 미연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고 자신을 복학생이라는 소개하는 박다빈이라는 여자에게 경계심을 느낀다. 거기다 이 여자 초면에 말도 안 되는 가설을 늘어놓는
베리벨
젤리빈
1.0(1)
#현대물 #학원물 #빙의/영혼교환 #왕따 #학교폭력 #신분차이 #삼각관계 #힐링물 #성장물 #여주중심 #뇌섹녀 #능력녀 #사이다녀 #나쁜여자 #도도녀 #평범녀 #다정녀 #상처녀 #순진녀 #순정남 #카리스마남 #능력남 평범해 보이는 오라고등학교의 한 반에는 특이한 제도가 있다. 학생들의 투표를 거쳐서 귀족과 평민, 노예처럼 모든 학생들에게 계급을 부여하는 제도인 것이다. 그 제도는 잘사는 집안을 배경으로 가진 임청아가 주도해서 만들어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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