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시연. 이렇게 예쁜 이름을 두고 그때 뭐라고 했지?” 도쿄에서 휩쓸렸던 하룻밤, 그리고 5년 후. 강렬한 일탈의 기억만 남기고 헤어졌던 남자가 절대 갑이 되어 나타났다. 글로벌 재벌가의 후계자, 제이슨 싱클레어. “작업하는 꼴을 봐도, 그날 밤 즐길 거 즐기고 그냥 내빼는 꼴을 봐도, 어떤 인간인지 알 만하네.” 그녀와의 재회를 반가워했던 남자는 아이가 있다는 말에 돌변하더니 뒤틀린 말로 시연의 속을 긁는다. “비즈니스 파트너에게 무례한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