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일도
플로린
총 4권완결
4.5(497)
“현석이 형이 너 모자 벗은 거 한 번도 못 봤다던데.” 서재하, 담뱃불 같은 그 남자가 잔잔하던 세상을 예의 없이 뒤흔들었다. “내가 본 게 맞네….” “…….” “더럽게 예쁘네.” 봄바람처럼 간지러운 분홍빛으로. “내가…. 내가 잘못했어….” “다 싫어. 내 인생에서 꺼지라고 좀!” 봄날의 알레르기 같던 어린 날의 연애, 그리고 시린 이별. 25살, 재하도 꿈도 자신도 모두 버리고 세상으로부터 도망쳤다. 다시는 만나지 않길 바랐건만…. “여
소장 1,000원전권 소장 11,500원
혜율
로아
총 2권완결
4.0(460)
※ 본 도서에는 호불호가 나뉠 요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 전 참고 바랍니다. 애화동의 중턱엔 오래된 구멍가게가 하나 있다. 원래 어떤 노파가 혼자 운영했었는데 1년 전, 주인이 바뀌었다. 남강우. 독신. 건장한 남자. 동네 여자들은 그를 ‘강우 씨’ 혹은 ‘젊은 총각’이라고 부른다.
소장 3,500원전권 소장 7,000원
투머치텐션
edel(에델)
4.3(105)
감금과 강압이 키워드로 있는 피폐물에 빙의되었다. 게다가 이 책은 사랑은커녕 사건의 이유도 개연성도 없는 떡집. 죽음이 무엇보다 두려운 유미에겐 다행스럽게도 주인공이었다. 감금당하고 밤낮으로 시달릴지언정, 죽을 염려는 없는. 하지만 웬일인지 북부 대공은 그녀를 감금하지도 괴롭히지도 않는다. 그저 관찰할 뿐. *** 그녀는 옆에서 걷고 있는 덩치 산만 한 남자를 의식하며 얼굴을 붉혔다. ‘어쩌면, 잘 지낼 수 있지 않을까?’ *** 그녀의 생각을
소장 3,700원전권 소장 15,700원
허도윤
이브
4.1(156)
‘마드모아젤 사탄.’ 이름처럼 웅장하게 비상하는, 날갯짓 한 번으로 주변을 초토화하는, 그런 무시무시한 존재. “우린 운명이야, 아저씨.” “놔.” “그러니까 키스 또 해.” “놔.” 살랑살랑 움직이는 혀가 너무도 유혹적이었다. 환장할 것 같은 기분으로 겨우겨우 웅비를 밀어 냈다. “아저씨.” 야릇한 미소를 짓는 웅비의 얼굴에는 장난기가 가득했다. 이번엔 또 대체 무슨 말로 내 속을 뒤흔들려고……. ‘악마같은 계집애.’ 웅비의 말이 끝나기 전에
소장 3,500원
콩켸팥켸
레드립
4.2(140)
*** 해당 도서는 단편집 [음밀한 여름 잠비]에 수록되었던 [털털하지 않은 그대]를 캐릭터, 관계, 키워드, 에피소드 전체를 개정하여 재출간한 [완전 개정판]입니다. 구매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아무리 괜찮은 남자를 만나더라도 라정의 애정은 그의 털과 함께 공존하지 못했다. 가슴 털이 수북해서, 다리털이 빗질해도 될 만큼 길어서, 저녁만 되면 수염이 듬성듬성 올라와서, 여름날 넓은 소매통 안으로 들여다보인 겨드랑이가 무성해서. 그녀의 애정과
소장 3,000원
태비의별
고렘팩토리
총 7권완결
4.1(313)
조연에 빙의한 지 9년 차, 모시던 아가씨가 도련님이 되어 찾아왔다. * 원작 여주인공의 시녀 생활을 청산한 지도 4년. 웬 잘생긴 남자가 찾아왔다. 그것도, 내가 모시던 아가씨를 닮은 남자가. “약속을 지키러 왔어, 블레아. 나와 평생을 함께하겠다고 했잖아.” “설마… 아가씨?” 순간, 남자의 붉은 눈에 이채가 돌았다. 코앞까지 다가온 그가 고개를 기울여 내 머리카락에 입 맞췄다. 그리고 속삭였다. 아주 다정하고 아름다운 목소리로. “이젠 도
소장 3,400원전권 소장 24,000원
연(蓮)
페가수스
4.2(116)
‘인사해 줘서 고마웠어요, 윗집 아가씨.’ 꿈을 꾸었다. 내가 납치당해 죽는 예지몽을. 미래를 바꾸기 위해 남자의 정보를 캐야 한다. 이름이라도 알려고 그의 우체통을 뒤지려던 순간, 절대 잊을 수 없는 손이 옆에서 튀어나왔다. “제가 그쪽을 좋아하는데 이름만 알려 주시면 안 될까요?” “내 이름…… 궁금해요?” 피할 줄 알았던 남자가 되레 관심을 보인다. 이건 기회다. “저, 의뢰를 하고 싶어요!” “의뢰?” “절 지켜 주시면 안 돼요?”
소장 3,000원전권 소장 6,000원
윤점례
LINE
총 5권완결
4.6(302)
눈떠 보니 클리어율 0%에 도달하는 악명 높은 전략게임 <라스트 킹메이커> 속으로 빙의했다. 게다가 빙의한 캐릭터는 오픈되지 않았던 히든 캐릭터, 쪼렙의 신전 사제! 탈출 방법은 단 하나. 게임을 클리어하는 것. 그러기 위해선 폭군이 될 가능성이 다분한 3황자의 책사가 되어 그를 황제로 만들고, 마물이 들끓는 제국에 평화를 가져와야만 한다. 극악의 상황이지만 돌아가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눈물을 머금고 게임에 응하는데……. “그럼 전 이제부터 사
소장 3,000원전권 소장 15,000원
정경하
밀리오리지널
3.8(157)
천상천하 유아독존 박윤재 본부장을 조곤조곤한 말로 이겨 먹는 송서희 과장. 그는 서희에게 약하고 그녀는 윤재에게 약하다. 서로를 보면 두근두근하는, 그게 사랑인 줄도 모르는 바보들의 연애담. <본문 중에서> “사표 던질 땐 언제고 왜 왔어?” …누가 들으면 사표 쓰자마자 도망간 줄 알겠네. “한 달간의 인수인계도 착실히 했습니다만.” 우리, 확실히 할 건 확실히 하자고. “그러니까 왜 왔냐고.” “회장님께서 친히 제주도까지 절 찾아오셔서 왔습니
소장 2,500원
리밀
나인
3.9(469)
사장인 민건을 좋아하는 착실한 아르바이트생 열희. 고백할 생각도, 사귈 마음도 없던 단기 짝사랑을 들켜버렸다. 근데 왜 하필이면 저 남자일까. 민망한 상황들을 왜 번번이 들키고 마는 걸까. 대체. “뭐 하시는….” 고개를 얼른 오른쪽으로 돌렸다. 그러자마자 어김없이 입술에 닿아오는 손이 지나치게 뜨거웠다. 온기에 놀랄 만큼. 열희는 다시 반대편으로 돌려 피했다. 아무리 애를 써도 결국은 태열의 손아귀 안이라는 걸 깨달은 그녀가 조심스레 시선을
마뇽
4.2(250)
여의주를 삼킨 죄로 서해 용궁에 끌려와서 수란전지기가 된 인간 소녀 서아. 용왕의 반려, 즉 용왕비가 될 여인의 이름과 내력이 나타나는 연꽃을 지키던 그녀의 실수로 그만 연꽃이 시들고 말았다! 용궁이 발칵 뒤집혔고, 안 그래도 만날 때마다 심장을 꺼낸다는 무서운 소리만 하는 다혈질의 백룡은 그 어느 때보다도 화를 내었다. 그러나 용왕비의 내력을 알아낼 방법이 있단다. 연꽃을 시들게 한 자에게 연꽃을 먹이고, 그녀와 용왕이 동침하여 몸 안에 용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