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도윤
스텔라
4.6(67)
“저는 말입니다, 공주 자가. 여인에게 동한 적이 없습니다. 공주 자가께서 신묘한 방중술을 쓰신대도 제 양물은 반응하지 않을 것입니다.” 모든 학문을 통달하고, 무예까지 섭렵한 데다 나라에서 제일가는 미모까지 갖춘 수국공주. 영양군 안효례를 부마위로 맞이한 첫날 밤, 예상치 못한 말을 듣게 된다. 왕실을 위해, 흠 하나 티 하나 만들지 않기 위해 온 힘을 다해 왔거늘. 하루아침에 모든 걸 망친 안효례는, 그 와중에 능글맞은 제안까지 건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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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유희
레브
총 2권완결
4.0(222)
“널 울려 보고 싶어서.” 장우섭이 필요하지 않은 정략결혼을 택한 이유는 호기심 때문이었다. 처음에는 그랬다. 매번 참기만 하는 여자의 밑바닥을 보고 싶었다. 평정을 깨트리는 게 취미라도 되듯 매번 여자를 긁었다. “별다른 게 있으면 그만두려 했는데, 궁금해지게 하네. 우리 유리가.” 아닌 척 번번이 속을 긁히던 여자의 눈물을 보고 나서야 깨달았다. 제가 내내 품었던 감정이 욕망이었다는 것을. “만나는 사람이랑은 잘 되어 가?” 그리고 이제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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령후
후후
4.3(68)
“몸매가 죽인단 말이야.” “얼굴은 화려하진 않은데 가슴이 화려하지.” 다들 이경을 보고 음담패설을 쏟아내고 있었다. 그녀는 승현의 허울뿐인 약혼녀였다. 승현은 위스키를 다시 한 모금 삼켰다. “그나저나 침대에서 그렇게 장난이 아니라는데. 신승현 넌 어때?” “뭐가?” “그대로 끝낼 거야? 남자가 자존심이 있지. 명색이 약혼잔데 그래도 한 번은 넘어뜨려 봐야 하지 않겠어?” “신승현이 우이경 침대로 끌고 가기까지 3개월에 이거 건다.” “난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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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스
로망띠끄
4.1(25)
청혼을 거절했던 여자가 절박한 상황이 되어 찾아왔다. “당신에게 필요한 아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녀는 훌륭한 아내감이었다. “여자 문제에 대해서도 결코 참견하지 않겠어요.” 좋은 남편이 될 생각이 없는 찬후에겐 나쁘지 않은 거래였다. “그럼 먼저 나를 만족시켜 봐.” 만족스런 거래라고 생각했지만 점점 욕심이 커졌다. 그리고 오래지 않아 깨달았다. 다 이상 노력만으로 만족할 수 없다는 사실을. “대체 뭘 원하는 거죠?” 아내는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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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호수
도서출판 윤송
3.3(16)
“한 걸음만 오면 진짜 찌를 거야!” 아일라나의 손이 파르르 떨렸다. 만약에 이대로 검을 휘두른다면 그녀는 황제를 암살한 죄로 참수형을 당할 것이다. 하지만 검을 내린다면 그에게 굴복해 살아야 했다. 황제가 그녀가 겨눈 검 끝에 자신의 가슴을 댔다. 그는 여유롭게 손가락으로 검을 쓸었다. “황후마마, 손을 떨면 목표물을 제대로 찌를 수 없어. 심장은 여기야.” 황제는 네가 감히 나를 찌를 용기가 있냐며 아일라나를 비웃는 것 같았다. 그의 거만한
8910
그래출판
4.4(61)
지구의 마지막 도시 시타델의 바깥 황무지에서 살아가고 있는 에디스. 그녀는 존재하는지도 몰랐던 부모의 친구에 의해 시타델로 향하고, 그곳에서 잃어버린 연인 ‘루스’와 똑같은 얼굴을 한 남자 ‘블레어’와 만나게 된다. 차가운 첫인상과 달리 다정한 블레어의 모습에 에디스는 점차 마음을 열어 간다. 그러나 그와 시타델이 숨기고 있는 비밀이 하나하나 드러날 때마다 두려움은 커져만 가는데…. “네가 누구를 선택하든 상관없어. 너는 같은 사람을 가지게 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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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딱지
체온
4.2(358)
수도 없이 반복되는 맞선과 두 번의 파혼. 서율은 아버지의 손에 좌우되는 삶에 염증을 느끼고 클럽을 전전하며 추문의 주인공이 된다. 하지만 그런 일탈도 잠시, 결국 ‘미친개’라 불리는 신성 그룹 후계자 휘경과 선을 보게 되는데……. “아이는 포기해요.” 한순간도 사랑받은 기억이 없기에 누군가를 사랑할 자신이 없었다. 그것이 설령 자신의 아이라 할지라도. “이게 내 결혼 조건이에요.” 모양 좋은 입술을 굳게 다문 서율을 바라보며 휘경이 미간을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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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화
동아
4.2(38)
“형수와 혼인을 하거라.” “싫습니다.” 죽은 형의 아내를 취하는 초원족의 전통. 형사취수혼을 강요당하는 족장의 후계자, 사루한. “무슨 일이 있어도 합방을 성사시켜야 한다.” 첫날밤도 치르지 못하고 죽은 신랑의 신부, 율린. 본래라면 연이 아니었을 두 사람은 그렇게 합방을 강요당한다. 멸족된 부족의 복수를 위해 못할 것이 없는 여인은 무정한 사내를 잡기 위해 몸으로 증표를 삼고자 하고. 첫눈에 심장을 빼앗긴 여인이 형의 아내가 될 여인이라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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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조
로즈벨벳
3.7(32)
정략혼 3년차, 초야만 보내고 출정했던 남편이 돌아왔다. 도화살을 타고났다는 이유로 시모에게 떠밀려 이혼장을 내민 진리에게 남편은 은밀한 내기를 제안하는데. 하룻밤 온전히 부부로서 교합의 재미를 느껴보자는 것! 먼저 절정에 다다르는 사람이 내기에서 지는 것. 하는 수 없이 남편의 제안을 받아들이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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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나
노크(knock)
4.2(63)
쓰레기 그 자체인 K전자 차남과의 맞선을 피해 빌어먹을 이복동생이 다리를 다친 척했다. 덕분에 ‘설희’는 잊었던 존재인 이기적인 친부 건설사 회장도 만나, 이름도 ‘유설희’에서 ‘곽설희’로 바뀌게 되는데…. 엄마와 지금의 아버지를 지키기 위해 설희는 생물학적 친부인 곽 회장의 뜻대로 이복동생 대신 맞선자리에 나가기로 결심한다. 그런데 그곳에 나타난 건, K전자의 쓰레기 차남이 아닌 이복여동생이 갖고싶어 안달내던 A전자의 황태자 ‘이명운’. 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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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후
텐북
3.6(383)
“당신이 너무 크다고요.” “이상하네. 몇 번이나 했는데 왜 그럴까.” 진심으로 의문이라는 듯 그가 고개를 갸웃거렸다. “익숙해지려면 내 크기에 맞춰야지. 안 그래?” 자극을 강하게 받았는지, 그의 턱이 들리며 목울대가 꿈틀거렸다. 다시 거센 추삽질이 시작되었다. 빠르고 거칠게 그녀의 안을 드나들었다. 표이태. 3년 전 정략결혼한 리윤의 남편. 그와 벌이는 정사는 오늘도 온몸을 달아오르게 하지만 섹스가 끝난 후 찾아오는 지독한 공허감은 그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