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제니
로아
총 5권완결
4.5(4)
지극히 평범한 현실물이었던 대기업 일개 대리 온유주 인생에, 어느 날 핵폭탄급 재벌남 또라이라는 로맨스 판타지가 끼어들었다. "허니. 눈깔 왜 그렇게 떠." 돌았나 봐. 이 얼굴이 왜 여기서 나와? "오빠가 너 눈 그렇게 뜨지 말라고 했는데." "…헉," "토끼 눈깔 존나 귀엽다고, 경고했잖아." "미, 미친…!" "보자마자 쌍욕부터 처박는 건 어느 나라 매너지." 느긋하게 뒷짐을 지고 몸을 낮춘 남자가 씩 웃는다. 혼비백산 중인 온유주 사정
소장 2,900원전권 소장 14,500원
김의미
배드노블-오후
3.5(451)
“보여 줄 수 있습니다. 대신 조건이 있습니다.” “조건…… 요?” “만약 이 비서의 추측이 틀렸다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 “만약 추측했던 것들이 없으면.” 겉으론 조용했지만 이미 그녀의 내면에서는 지진이 일어나고 있었다. 소리 없는 진동이 점점 커졌다. “이 비서는 나를 의심했던 대가를 치러야 할 겁니다.” “……대가가 뭔지, 여쭤 봐도 되나요.” 차분히 말을 잇던 그의 눈동자에 설핏 힘이 실렸다. “내가 제안하는 일을 하나만 해
소장 4,200원
망루
파인컬렉션
2.9(10)
법무법인 ‘강찬’의 신참 변호사 김은유는 전 남편이었던 검사 손석원이 변호사로 같은 로펌에 들어온 걸 알고 기겁한다. 섹스리스 부부로 살다, 서로를 상처 주고 이혼한 지 3년. 이혼 후 한 번도 연락이 없던 그는 그날 밤 자기가 은유에게 주고 간 집에 찾아오고. 집의 절반은 자기 지분이라며 당분간 머물겠다고 당당히 요구하는데. -------------------------------------------------- “…무슨 꿍꿍이야? 여기가
소장 1,300원
철부지마니아
조은세상
3.6(12)
태호와 눈이 마주쳤다. 태호가 빙그레 웃었다. “참. 영지 씨 가슴 사이즈는 뭐야? C컵? D컵?” “풉!” 영지는 먹고 있던 주스를 뿜었다. 앞에 있던 태호의 얼굴에 주스가 다 튀었다. 태호가 워낙 작은 목소리로 말해서 영지는 자신이 잘못 들었나? 싶었다. 태호는 전혀 그런 농담을 할 것 같지 않은 진지한 얼굴로 손수건을 꺼내 얼굴을 닦았다. 그는 셔츠까지 다 젖어 있었다. ‘아. 이런.’ “죄송합니다.”
소장 3,500원
총 2권완결
소장 2,500원전권 소장 6,000원
구다윈
마롱
3.9(37)
소모임에서는 털털하고 다정한 리더, 집에서는 고분고분한 딸, 회사에서는 까칠한 팀장인 수현. “가식도 정도껏 떨어야 귀엽지.” 잘 숨겨 왔는데 하필 이 재수 없는 남자에게 들키다니. “…원하는 게 뭐야.” “간단해. 날 즐겁게 해 주면 돼.” 옆자리에 새로 온 팀장, 서은태. 그는 수현의 다중생활을 숨겨 주겠다고 한다. 제 유흥거리가 되는 조건으로. “알아들었으면 이리 와.” “올라타서 키스해 봐.” 미친놈 취급을 하고 뒤돌려는 그때, “네가
소장 3,600원
킬림
노크(knock)
2.3(4)
낮에는 착한 후배, 밤에는 나쁜 남자 하민혁. 겉으론 도도하지만 여린 여자 진유경을 사로잡다. 빠져나갈 틈 따윈 남겨두지 않은 채로. 민혁의 손끝이 부드럽게 유경의 턱 선을 훑으며 푹 숙인 그녀의 고개를 천천히 들어 올린다. “나 좀 보라니까.” 둘의 시선이 마주치는 순간 후회와 설렘이 동시에 유경을 덮쳤다. 한 번 빠지면 결코 빠져나올 수 없을 것만 같은 눈빛이 반기고 있었으니까. “원하잖아요.” 그가 간절한 목소로로 또 한 번 속삭인다. “
시크
시크하라
3.9(518)
고딩 시절 정서는 중딩 남자애를 메치기로 엎어뜨렸다. 예쁘장하게 생겼지만 입이 거칠었던 녀석이 어느새 훌쩍 자라 세계적인 모델이 되었다. 너무 잘 자라버린 그 앞에서 정서는 한 없이 작아지는데... [미리보기] 미친 건지 준우는 멍청한 개처럼 핥을 뿐이었다. 어떻게 표현해도 알지 못했다. 그는 밥그릇에 머리를 처박은 개 같았다. 오래 굶주린 듯 눈에 뵈는 게 없는 개였다. *** 어린 시절의 노준우. 저렇게 예쁘장한 놈이 동생을 때렸다고? 정서
소장 3,500원전권 소장 7,000원
rotate
로망띠끄
4.0(1)
네 목소리가 너의 향기가 매일 귓가에 들려와 잠든 나를 깨운다. 시간을 거슬러 전생에 못 다 이룬 사랑이 현생에 악몽이 되어 찾아온다. 전생을 기억하지 못하는 이들에겐 자꾸만 꼬이는 일상이 저주스럽기만 한데, 반복되는 운명과 엇갈린 사랑. 하늘이 자신을 버렸다 생각해 세상에 미련이 없었던 이에게 햇살처럼 스며든 사랑. 하지만 그 사랑은 보이지 않는 무언가에 의해 철저히 부셔졌다. 사랑했기에 냉담해야 했고, 애틋했기에 집착할 수밖에 없었다. [미
소장 3,600원전권 소장 7,200원
메이D
라떼북
4.1(8)
[사상점에서 함께 일할 아르바이트생을 모집합니다.] 스물일곱 살의 취준생 여울. O와의 인연은 이 공고문에서 시작됐다. 시간과 꿈을 사고파는 상점, <사상점>의 사장님인 O. 이름이 O라고 했다. 발음은 표기 그대로 오다. “네가 나한테 팔 수 있는 시간은, 총 사십팔 년 육 개월 열한 시간 오십이 분 이십이 초야.” “그게 얼만데요?” “삼십사억 구천삼백만 원.” 고용 관계고 뭐고 자리에서 벌떡 일어설 뻔했다. O가 반쯤 감은 눈으로 여울을
소장 3,000원전권 소장 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