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도련님, 안 돼요. 이런 곳에서……!” “가기 전에 한 번 더 보여 주자, 오랜만에 살을 섞는 우리 모습을.” 교통사고로 허무하게 남편을 잃은 그날, 그가 찾아왔다. 담희는 남편의 장례식장에서 남편의 영정사진을 마주한 채 결국, 그에게 안겼다. 천애고아였던 담희는 보육원을 나오자마자 그의 저택 상주 가정부로 들어갔다. 그녀보다 세 살이나 어렸던 그였지만, 단 한 번도 서담희에게서 어린 도련님이 아니었다. “교복을 벗고 근사한 레스토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