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호정
유니브
총 2권완결
4.6(260)
*작중 사건, 지명, 인물 등은 모두 창작된 것이며 일부 현행법과 다른 부분이 있으니 작품 감상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도와줄까?” 희망이라곤 먹고 죽으려 해도 없는 삶. 엄마의 허영이 불러온 재앙에 묻혀 침몰하는 희연에게 진락동의 미친개, 박태수가 손을 내민다. “나 좀… 지켜 줘.” 쏟아지려는 애원을 가까스로 삼키고 겨우 내뱉은 한마디에 “너, 나한테 빚지는 거다.” 결국 죽기보다 싫은 빚으로 양아치 박태수에게 더럽게 묶여 버렸다. “어떻게
소장 2,800원전권 소장 5,600원
고혹
디어노블
총 4권완결
4.0(3)
“거슬리네.” 민하는 자신의 엄마일지도 모르는 혜란의 입주 비서가 되어 그녀의 곁을 맴돌던 중 혜란의 아들인 태겸과 사사건건 부딪히고, 결국 그로 인해 쫓겨날 위기에 처하게 되는데. “뭐든 하겠다는 말. 무슨 의미인지 알고 하는 겁니까?” “네. 저는 절대 그만둘 생각 없습니다.” “그래요, 그럼. 대신 부탁이 하나 있습니다.” 민하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혜란의 곁에 남으려 그에게 매달린다. “내일, 자정 전에 내 방으로 오세요.” 태겸의 검고
소장 300원전권 소장 9,000원
염분홍
동아
총 5권완결
4.7(425)
※본 작품은 마약, 자살 시도 등 비윤리적이며 트라우마를 자극할 수 있는 상황과 서술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도서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자두꽃 피는 계절, 예화의 부친이 죽어 가는 을언 병원도 봄이 한창이었다. 그리고 남자는 그 봄에 도착한 또 하나의 산송장이었다. “야하게 생겨서 꼴리긴 하는데…… 미성년자는 좀 그래.” 남자는 타성에 젖다 못해 썩어 있었다. “참고 있어.” 남자가 눈을 쓱, 내려 가슴께를 바라본다. 예화는 가슴 어딘가가
소장 3,400원전권 소장 17,000원
유라떼
텐북
4.3(146)
“너는 나 두고 다른 사람 못 만나.” 오만한 한마디가 귓가를 울렸다. 지욱이 그녀의 턱을 가볍게 잡아 들며 시선을 내렸다. “그러니 쓸데없는 기 싸움 그만하지. 피차 피곤하잖아.” 정말 귀찮은 일이라도 되는 듯한 말투였다. 서우가 그의 손을 밀어내며 입을 열었다. “그동안의 좋았던 감정까지 망치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끔찍한 기억만 남기고 싶진 않으니까.” 그토록 애틋하고 설렜던 스무 살의 추억까지, 모조리 빛이 바래는 기분이었다. 제발 그러지
소장 3,600원전권 소장 14,400원
이내리
피플앤스토리
총 3권완결
4.4(572)
*본 작품에는 3p, 노골적 언어 표현 등 호불호 강한 소재가 등장합니다. 도서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본 작품에 등장하는 설정과 배경은 모두 허구이며 작품 내 등장하는 지역, 인물, 단체는 사실과 관련이 없습니다. 세림은 두 남자와 만나고 있다. 연우가 우아하고 싱그러운 명화라면 주혁은 푸른 피가 흐르는 누아르였다. 함께 상대하면 벽력같은 불꽃이 튀며 서로를 지독히도 태웠다. 누구 하나 죽일 것 같은 강렬함이, 잘나고 아름다운 두 남자의
소장 1,500원전권 소장 8,500원
심장마비
라떼북
3.9(16)
6개월간 그의 저택에서 지낼 것. 아무것도 궁금해하지 말고 시키는 것만 할 것. 1층 오른쪽 맨 끝방에 들어가선 안 될 것. 계약의 조건은 별거 없었다. 2억이라는 돈과 맞바꾸기엔 퍽 나쁘지 않았다. [거울 앞에 서.] 남자에게서 문자가 왔다. 그가 왜 거울 앞에 서라는지, 영문을 몰랐으나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거울을 찾았다. 작업실의 가운데에 들어설 즈음, 검은 가벽이 그녀의 앞을 막았다. 외딴 섬처럼 생뚱맞게 튀어나온 가벽 한쪽 면, 거기에
소장 3,000원전권 소장 6,000원
오로지
에피루스
4.4(1,531)
※가스라이팅, 강압적인 관계, 선정적인 단어, 비도덕적인 캐릭터가 등장합니다. 구매 시, 참고 부탁드립니다. “빚 갚으면 뭐 할 거야.” “……떠날 거예요.” 이따위 대답이나 지껄이니까 다정하게 대해 줄 수가 없었다. 해준이 눈썹까지 찌푸리며 인상을 구겼다. “그래, 근데 너 연기하는 꼬라지 보니까 그럴 일은 없겠더라.” “…….” “죽어라 해 봐. 그런다고 네가 뜨나.” 여원은 비꼬듯이 던진 해준의 말에 긍정했다. 억울할 것도 없었다. 이런
소장 1,700원전권 소장 12,200원
운다만
3.9(74)
* 광시증 : 빛이 없는 어둠 속에서 빛을 느끼는 현상 한파가 몰아치는 겨울, 유재희는 가난에서 벗어나고자 서이반이 운영하는 일수 사무실로 위장 취업한다. “누구야?” “무슨…….” “너 나한테 꽂은 새끼 누구냐고.” 하마터면 당신 첫째 형이라고 정체를 말할 뻔했던 재희는 겨우 정신을 차리고 답했다. “그런 거 아니에요. 돈 벌고 싶어서…….” 팔 안쪽 여린 살을 주물거리던 손이 올라와 쇄골을 잠자코 쓸었다. “근데 이렇게 좋은 제안을 거절하니
소장 2,200원전권 소장 6,600원
반민초
3.5(62)
어려운 형편 속에서도 동생을 뒷바라지하며 살아가는 지안. ‘사람이 있어도 없는 것처럼 일하고 가시면 됩니다.’ 가사 도우미 일을 시작한 지안은 고용주의 대리인으로부터 기묘한 지시를 받는다. ‘어떤 걸 보더라도 놀라지 마세요. 외부로 발설해도 안됩니다. 저희가 드리는 액수가 다른 곳의 세 배인 이유입니다.’ 출근 첫날, 아무도 없는 것처럼 보였던 집. 어두컴컴한 침실에서 지안은 홀로 수음하는 젊은 남자와 마주친다. “그때도 은혜를 모르더니 지금도
소장 3,100원
시크
4.1(961)
<그는 나를 습관적으로 모욕했고, 본능적으로 욕망했다.> 데뷔 9년 차, 혼성 아이돌 그룹 FINE4의 멤버, 휘록과 진연. 앙숙이던 둘은 충동적으로 하룻밤을 보낸다. 진연은 그날 일을 단순한 실수로 치부하며 모른 척하려 했으나, 휘록은 계속 그녀를 찾아온다. “내가 취했거든요.” “……뭐?” “그랬더니 더럽게 뜨거워졌어.” 눈썹을 추켜올린 그가 귓가에 속삭였다. 두 뺨쯤 떨어진 거리에서 상체를 비스듬히 기울인 상태로. “자지가 딴딴해졌다고.”
소장 3,500원전권 소장 7,000원
채유주
로아
4.2(29)
사내의 비명에 그제야 얼굴을 본 채이가 귀신이라도 본 것 같은 표정을 했다. “채이야.” 사무치도록 익숙한 저음의 목소리. 채이는 제 눈앞에 놓인 술잔, 옆에 앉은 늙은 남자. 비명을 지르며 나동그라진 조 사장을 느린 시선으로 더듬거렸다. 이런 꼴을 가장 보이고 싶지 않았던 사람인데, 운도 지지리도 없지. 그에게 향하려는 시선을 최대한 잡아두려 테이블 이곳저곳을 바라보느라 눈동자가 심하게 흔들렸다. “미안한데, 나 여기에 내 몸 팔러 온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