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없이 사라졌던 그가 4년 만에 돌아왔다. “그래도 오빠가 돌아와서 다행이야.” “나는 잘 모르겠는데. 내가 돌아온 게 너한테 정말 다행인 일일지.” “그게 무슨 말이야?” “알 필요 없어.” 예주야, 넌 어떤 것도 알 필요 없어. 그냥 내 밑에 깔린 채로 울고, 고통스러워하고, 무너지기만 하면 되는 거야. 다리가 잡아 벌려졌다. 지퍼가 내려가는 소리가 들렸다. 두꺼운 허리가 허벅지 사이를 비집고 들어왔다. 뜨겁고 미끌거리는 무언가가 입구에 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