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유정
조은세상
총 2권완결
4.7(34)
오얏 그리고 벚. 살아온 환경이, 성격과 외양이 달라도 귀남과 은경은 둘도 없는 친구다. 은경의 부친은 찢어지게 가난한 귀남을 안쓰럽게 여겨 그녀를 후원해주지만 귀남의 존재는 은경의 가정에 균열을 불러오고, 결국 그녀는 은경을 위해 떠나기로 한다. 격변의 시대 끝에 서울의 봄이 찾아왔고, 그렇게 귀남과 은경은 어른이 됐다. 은경의 마음은 메말라 버렸고, 귀남의 삶은 더욱 박복해졌다. 그러던 중 귀남은 저도 모르는 새에 매춘부로 팔려 갈 위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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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칠마마
사막여우
총 3권완결
4.0(3)
믿었던 약혼자로부터 배신 당하던 밤, 지수는 낯선 남자를 마주한다. “윤지수 씨? 좀 섭섭해지려고 하는데. 정말 제가 누군지 기억나지 않는 겁니까?” 유학 시절 밤을 함께 나누며 마음을 열었던 남자의 기억이 그제서야 되살아났다. 한국으로부터 갑작스럽게 날아 들어온 아버지의 사망 소식으로 인해 이름도 묻지 못하고 헤어질 수밖에 없었던 남자가 그녀의 눈앞에 다시 나타났다. 유신의 품에 안겨 다시 한 번 사랑을 받으며 지수는 쓰라린 상처를 치유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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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단젤
레드립
4.1(31)
왕자님, 나는 그의 별명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 웬만해서는 거의 모든 상황에서 빈정거릴 수 있었으니까. 물론 주인집 그 애는 그렇게 불리는 걸 매우 싫어했다. “너, 지금 뭐 신고 집에 들어오는 거야?” “내 양말은 걸레가 아니거든. 이곳 먼지 다 닦아 줄 일 있어?”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사람 사는 집에 신발 신고 들어오면 어떡해. 나가. 애초에 초대한 적도 없어.” 피식 웃는 면상에 걸레짝을 던져주고 싶었다. 차원재는 느긋하게 벗은 신발
소장 2,900원
린혜
봄 미디어
4.4(95)
“오늘부터 저 집 훔쳐보다가 나한테 걸리면, 변태라고 신고할 테니까 조심해요?” 불여우 같은 놈. 윤이서의 첫인상은 그야말로 최악이었다. 무더운 여름 햇살과 함께 서곡으로 온 타향 손님은 바람처럼 내 곁을 머물며 문을 두드렸다. “그럼 내가 첫 번째겠네.” “뭐가 첫 번째야?” “선배한테 진 사람.” 왜 잔잔한 호수에 돌을 툭툭 던지는 것인지, 네 말에 과민하게 반응하는 내 모습도 어색하기만 하다. “선배, 나랑 도망갈래?” “…….”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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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설아
이지콘텐츠
0
불의의 사고로 다리가 마비돼 인생이 송두리째 바뀌어 버린 주미. 그녀가 자유로울 수 있는 건 오직 꿈속 세계뿐이었다. 사고 이후, 꿈속에 나타나기 시작한 회색 늑대는 주미의 유일한 위안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기분 전환 겸 인테리어를 바꾸기 위해 건축 사무소를 찾아간 그녀는 독특한 느낌의 사무소 소장 하현을 만나게 된다. 얼음처럼 차가운 눈동자와 날카로운 인상. 어쩐지 주미는 그를 통해 매일 밤 꿈속에서 만났던 회색 늑대를 떠올리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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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제이
오후
4.4(2,501)
나를 할퀴며 끊임없이 파고들던 가난. 뿌연 날들 속에서 어른이 되고 싶던 내가 너를 만났다. 순도 높은 진심만을 말하며 빛을 내던 소녀. 어떻게 그런 너에게 빠져들지 않을 수 있을까. 나 없던 13년 사이 누군가가 새겨 놓은 네 흉터마저도 내겐 찬란한 빛과 같았다. 지금도 쉽게 나를 소년으로 만드는 너. 그리고 남자가 되어 너를 바라보는 나. 위태롭고 처연했지만 누구보다 아름다웠던 널 여전히 가지고 싶어하는 내가 있다. 내 젊음의 또다른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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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나모
조아라
총 16권완결
4.3(47)
“그런가! 내부에서 공격해야 하는군! 위험을 감수한 희생정신, 잘 알았습니다!” 그렇게 말한 유학생은 닫히는 문을 두 손으로 막고서 힘에 부치는 얼굴로 말했다. “시간이 없습니다! 얼른 안의 사람들을 데리고 이 괴물의 배 속에서 나가십시오! 내 걱정은 말라고 하고!” 나는 복받쳐 오르는 감정에 욱하고 튀어나오는 목소리를 삼켰다. ‘여기 지하철 안이다! 댁이 제일 위험하다고, 댁이이!!!’ 어느 날, 대한민국 소녀 가장 한신아의 자취집 앞에 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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