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루스 베스트 로맨스 소설! “염병할! 재수 옴 붙었네.” 그놈, 김진수. 친구라는 허울 좋은 이름으로 6년, 손 한번 안 잡는, 친구도 아닌 연인도 아닌 어정쩡한 관계로 1년, 자신을 도무지 여자로 봐주지 않는 놈에게 지쳐 이별을 고한 후 3년. 도합 10년의 악연이 된 놈이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나 한다는 말이, “삼십만 원만 꿔주라. 급해서 그래.” 박연이 인생 최대의 원수를 외나무다리에서 재회하다! . . . 3년이 지났으니 남이라 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