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는 올해 서른 살로 평범한 회사원이다. 취미는 글을 쓰는 것. 그런데 모처럼 칼퇴를 해 술을 한잔 하러 가던 길에 남친의 바람피우는 현장을 목격하게 된다. 화가 나 따지는 유리에게 남친은 이별을 통보하게 되고, 열받은 유리는 집으로 돌아가 술을 진탕 마시고 홧김에 사심 듬뿍 담긴 야한 글을 쓴다. “히야! 잘 써진다, 잘 써져! 그렇지! 바로 이거야! 이거네, 이거야! 이렇게 나와야지!” 그런데 글을 쓰는 도중 자신이 쓴 소설 속 인물,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