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마치
라떼북
총 91화완결
4.9(2,884)
힘든 일은 한 번에 몰려온다더니 딱 그 꼴이었다. 직장 없고, 결혼을 약속했던 남자 친구와는 헤어졌고, 이제는 하다 하다 집까지 없는 신세라니. 모든 것을 실토하고 본가로 들어가느냐, 아니면 길바닥에 나앉을 것이냐. 두 개의 선택지 사이에서 치열하게 고민하던 서하가 드디어 결정을 내렸다. “진짜 나랑 살 거야?” “그렇다니까. 몇 번을 말해.” “같이 산다고 해놓고 사라지는 건 아닌가 싶고 그러네….” “그때는 네가 건강했고! 지금은 심하게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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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움
도서출판 쉼표
총 90화완결
4.9(2,611)
“이 개새끼야.” 연화는 습하게 짓이겨진 욕을 씹어 뱉었다. 희도는 몹시도 감미로운 말을 들은 것처럼 눈을 감으며 기분 좋게 웃었다. “듣기 좋네.” 나지막이 읊조리는 목소리는 마치 밀어처럼 부드러웠다. 원망스럽게 노려보며 욕을 뇌까린 상대에게 보이기엔 지극히 다정한 반응이었다. 연화의 가면이 조각나기만을 바란 사람처럼 희도는 만족감 짙은 눈빛을 숨기지 않았다. “내가 후회할 거라고 했잖아.” 그 말을 끝으로 희도는 고요히 연화를 내려다볼 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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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85화완결
4.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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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홉
담소
총 80화완결
5.0(2,706)
오직 청하만을 따르던 태강 그룹의 유일한 후계자. 어수룩하던 열여덟의 백강현은, 흠잡을 데 없는 성숙한 어른이 되었다. “선생님. 당신의 제자로서, 한 가지 가르쳐 드릴까요.” “…….” “남자가 혼자 사는 집에 오라고 하면, 의심부터 해요. 똑똑한 여자가 왜 이렇게 순진하게 굴어.” 한때 청하는 백강현을 누구보다 잘 알았다. 결벽증에 피 공포증, 사람을 꺼려 하면서도 자신을 볼 땐 수줍게 볼을 붉히던 소년을. 그러나 “궁금하지 않아요? 이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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칵스
북극여우
총 2권완결
4.6(42)
어느 날, 죽었다가 깨어나니 15년이 지나 있었다. 죽음에서 돌아온 영을 맞이한 것은, 어느새 제 키를 훌쩍 넘어 사내 냄새를 풀풀 풍기는 황가의 어린 동생들이었다. “영, 그대만이 나를 안정시킬 수 있어요. 괴로워하는 나를 저버리지 마십시오.” 천흔의 황제 천호는 연정을 고백하며 매달렸고, “…형님은, 미쳤습니다. 당신은 그의 옆에 있어서는 안 됩니다.” 그 동생인 번왕(藩王) 천랑은 미친 황제를 몰아내야 한다며 칼을 갈았다. 황제가 미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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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유비
라돌체비타
4.1(9)
온 세상 여자들을 호령할 것만 같은 날카로운 인상의 냉미남 석연준. 그런 그에겐 말 못 할 패티시가 있다. 그것은 바로 박혀야만 절정에 이를 수 있다는 것. 제정신 박힌 상식인이었던 그는, 혹여나 이상한 오해라도 사게 될까 노심초사하며 이 사실을 철저한 비밀로 부치는 중이었다. 하지만 어느 날부터인가, 친한 누나이자 직장 상사인 진린으로부터 불꽃 같은 대시를 받기 시작는데. 이걸 솔직하게 말할 수도 없고. 어떡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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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서진
엑시트
3.6(9)
“사장님은 왜 이혼하셨어요?” “내가…… 나 이혼녀라고 말했던가요?” “네. 지나가는 말처럼.” “남편한테 여자가 있었어요.” “나쁜 놈이네요.” “그쵸. 나쁜 놈…….” 그녀가 이혼했다는 소식은 군에서 휴가를 나왔을 때 들었다. 어쩐지 속이 후련했다. 꽤 기뻤던 것 같기도 했다. 그리고 이제 자신이 계획했던 일을 하나씩 실천해야 할 때임을 깨달았다. 그녀가 자신에게 그랬던 것처럼, 그녀의 인생을 자신으로 채워야 할 때가 왔다고. 첫 관심, 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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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나인
총 70화완결
5.0(2,617)
할아버지의 고향인 진홍리로 내려온 희나. 할아버지의 죽음을 애도하고 휴식을 갖기 위해 이곳을 찾았으나, 바로 옆집에 전 남자친구 서요한이 살고 있다는 걸 알게 된다. 그것도 하루가 멀다 하고 싸우며 헤어졌다가 다시 만나길 반복했던 동생 친구 서요한. 진홍리에서 같이 자란 게 무려 10년, 연인인 사이로 지낸 게 무려 7년, 헤어지고서 연락도 하지 않고 남남처럼 지낸 게 2년. 이 징그러운 인연을 이제 끊어 낼 때도 되지 않았나? 일러스트: 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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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61화완결
5.0(42)
할아버지의 고향인 진홍리로 내려온 희나. 할아버지의 죽음을 애도하고 휴식을 갖기 위해 이곳을 찾았으나, 바로 옆집에 전 남자친구 서요한이 살고 있다는 걸 알게 된다. 그것도 하루가 멀다하고 싸우며 헤어졌다가 다시 만나길 반복했던 동생 친구 서요한. 진홍리에서 같이 자란 게 무려 10년, 연인인 사이로 지낸 게 무려 7년, 헤어지고서 연락도 하지 않고 남남처럼 지낸 게 2년. 이 징그러운 인연을 이제 끊어 낼 때도 되지 않았나? 일러스트: J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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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구단
세레나타
총 5권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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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얼굴이 마음에 드십니까, 누나?” 단 일 년 만에 마계를 통일시켜 버린 피의 군주, 마왕 아이엘! 500살 생일인 줄로만 알았는데, 오늘이 내 결혼식이란다! 아버지인 마신과 천계의 주신인 여신이 200년전 맺은 약속이라나,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이제와서 순순히 결혼할까보냐. 한번 하는 결혼 내 취향인 남자를 데려오지 않으면 절대로 결혼하지 않겠다 훼방을 놓으려했는데. 천계의 사신이 가져온 결혼할 왕비 후보의 초상화를 본 순간. 참지 못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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뀽뀽
로튼로즈
3.0(1)
돌아보는 눈동자와 최윤의 눈동자가 허공에서 얽혔다. 돌아본 사람은 석훈이었다. 석훈은 당황하기는커녕 피식 웃었다. 그러더니 더 격렬하게 움직였다. 퍽퍽! “아아앗!” 거칠게 치대기 시작하자 서연이 거의 울부짖듯 신음했다. 최윤은 바지 가운데가 불끈 솟아오르는 것을 느꼈다. 의붓누나의 성관계를 관람하고 있는 셈이었다. 석훈은 방문 틈으로 지켜보고 있는 사람이 그녀의 남동생이라는 사실을 눈치챘다. ‘누나 방을 훔쳐보다니.’ 그는 이 방이 최윤의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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