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가 있었으면 좋겠다. 오로지 저 하나만 보고 저 하나만을 위하는 개. “우태경 나 빌려줘. 싫으면 너 거기에 리조트 못 지어, 장희조.” 그렇게, 이도희는 개 한 마리를 빌렸다. 6개월짜리 경호원 계약, 그 끝에 남는 건 목줄일까, 마음일까. *** “생각 중이니까 기다려.” “무슨 생각.” 불길함을 느낀 우태경이 이도희가 무슨 대답을 원하냐고 물었던 것과 엇비슷하게 물었다. 생글거리는 웃음이 사라지고 뭔가를 생각하듯 이도희의 눈이 반쯤 감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