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라락
하늘꽃
2.4(5)
시작은 고용인과 대행 알바. 몸에서 시작된 마음이 이끄는 대로. “혹시, 제가 허튼짓 하거든 벨을 누르세요. 금방 직원이 올겁니다. 제가 부르지 않는 이상 이 룸은 오늘 영업을 하지 않을 거라.” 소라는 자신에게 이렇게 젠틀한 남자가 점점 술에 무너져가는 모습이 안타까웠다. “저기.” “예?” “어깨 빌려드릴까요?” “팔짱 외에 스킨쉽은 허용되지 않는 다 들었습니다.” “그럼 근무 외 수당 주세요.” “하하하. 좋네요. 근무 외 수당.” “농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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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
에피루스
총 1권
4.6(182)
‘드뷔시를 들려주세요.’ ‘나더러… 연주를 하라고?’ ‘잘 치든 못 치든 달빛이든 아라베스크든 아마 빛 머리의 소녀든 상관없습니다. 피아노면 됩니다.’ 살며 들은 소리 중 가장 황당한 제안이었다. 흥신소 문을 열고 들어와 다짜고짜 피아노를 치라니. 대낮부터 술을 쳐 마셨나. 위아래로 눈을 굴렸다. 정신병원에서 탈출한 미친놈인가 싶었는데 척 보기에도 고가의 차림이 눈에 들어왔다. ‘시간당 백 드리죠.’ 콜. 시급이 빽이라는데 마다할쏘냐.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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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억(휘란투투)
동아
4.3(4)
M그룹의 차기 후계자 이화단. 그녀가 자신의 편으로 선택한 이는 구 남친, 서준서였다. “내 사람으로 들어오라고. 그럼 네게 가장 절실한 걸 내가 해결해 줄게.” 사기당한 아버지, 어린 동생, 고된 일을 하는 어머니. 서준서의 환경을 꿰고 있는 화단은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하고. “제가 알맹이만 쏙 빼먹고 도망가면 어쩌려고요.” 준서의 도발에도 화단은 누구보다 그를 잘 안다는 듯 웃었다. “넌 그런 성격이 못 돼. 나 보기보단 사람 보는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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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이범벅
디엘미디어
2.6(7)
1황자 필레오데스를 짝사랑하는 세를리아나. 필레오데스가 여동생 플로메리아와 살을 섞는 관계라는 사실을 알게 되어 큰 충격에 휩싸인다. 결국 그 사실을 알고 마음에 크게 상처 입은 세를리아나는 상처받은 마음을 달래기 위해 별장에 간다. 그곳에서 술을 진탕 마신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호위기사인 아서를 유혹하고 하룻밤을 보낸다. 다음날 자신이 아서와 밤을 보낸 걸 알고 당황하지만 이내 아서의 말에 홀라당 넘어가 또 달콤한 밤을 보내게 된다.
소장 1,300원
나섭
스텔라
3.9(114)
속박의 고리: 얽매임에서 피어나는 사랑 <각인> 루크 커닝엄의 가정 교사, 유리아 릭비. 그녀에게는 비밀이 있다. 바로 오메가라는 것. 루크의 교육을 마칠 때까지 들키지 않았건만. 모든 것이 끝나고 그를 떠나기 하루 전, 그녀에게 갑작스럽게 히트 사이클이 닥쳤다. 유리아는 애써 문을 잠가 향을 막았고, 루크는 기어코 문을 열어 향을 맡고 말았다. “죄송해요, 선생님. 오늘은 말 잘 듣는 학생이 되긴 어렵겠어요.” 꿈같은 하룻밤을 보내고 사라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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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NNNNA
3.5(20)
“내가 여기서 널 놓아준다 치자. 지금 당장 여기서 나가면 어디서 살 거지? 오늘은 찜질방? 뭐. 며칠은 더 지낼 수도 있겠지. 근데 그 뒤는?” “…….” “동생이 13살이던데. 이제 다음 달이면 14살 아닌가. 중학교는 안 보내고?” “…….” 수인은 혼란스러운 머릿속을 애써 진정시키며 침착하려 애를 썼다. 그러나 재희는 모든 생각을 꿰뚫어 보듯 그녀를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다시 한번 제안할게. 두 번은 없어.” “…….” “나?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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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호박
아모르
총 2권완결
3.0(9)
모두가 우러러보는 왕의 여인. 중전, 향. 지아비인 왕, 환과의 첫날밤. “짐작은 했지만 사내 경험이 없는 여인과 몸을 섞는 일은 썩 좋은 경험이 아니군. 그대에게 좋은 시정마를 붙여 줄 것이니, 다음 합궁 일엔 송장 태를 벗길 바라오.” 그저 애정 어린 눈길, 손길을 바랐을 뿐인 그녀에게 환은 상처만 남긴 채 자리를 뜨고 “마마의 시정마, 수. 인사 올립니다.” 그 자리를 꽃보다 더 어여쁜 시정마, 수가 채우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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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민
나인
3.7(263)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을 함께 하거나 꼭 해 보고 싶었던 것을 이뤄 주는 신개념 소원 대행 서비스 제공 업체 ‘무해컴퍼니’ 모태 솔로 집순이 의뢰인 송다영과 그녀의 솔루션 파트너, 영업왕 최견의 기간 한정 계약 연애! *** “다영 씨는 분명 좋은 사람 만날 겁니다. 충분히 매력 있는 분이니까요.” 어떨 땐 냉정한 것 같으면서도, 군더더기 없는 다정한 말을 건네는 사람이었다. 말에 기교를 섞지 않아 담백했고, 그래서 더 진심으로 와닿았다. “
유지혜
누보로망
3.9(220)
돌아가신 엄마 때문에 졸지에 11억의 빚을 지고 쫓기게 된 계동희. 1년간의 유예 기간을 받는 대신, 식물인간이 된 엠버 캐피털의 삼남, 주용의 간병인을 자처한다. “당신에게 주고 싶었거든요. 내 행운…….” 매일같이 그에게 책을 읽고 말을 걸어준 동희 덕에 마침내 오랜 시간 잠들어 있던 주용이 깨어나지만, 이미 그녀는 신기루처럼 사라진 뒤다. 집요한 기다림 끝에 화려한 폭죽 아래서 재회한 두 사람은 뜻밖의 동거를 시작하게 된다. “저를……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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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필희
스칼렛
4.5(2)
“난 늘 바다를 바라보고 있으면, 누군가 그리운 사람이 내게로 올 것만 같아요.” 할머니의 낡은 [바닷가 책방]을 상속받은 박진희(28세)는 이십 년 만에 개발 바람이 불어닥친 작은 바닷가 마을로 내려오게 된다. “엘리베이터에서는 우는 뒷모습을 봤고, 며칠 전 바닷가에서는 바위에 앉아 있는 뒷모습을 봤지. 그리고 오래전엔 비를 맞고 가는 뒷모습을 봤고.” 진희의 대학 시절 강사였던 한형우(38세)는 서진동에서 다시 만난 그녀를 더 이상 혼자 비
소장 2,800원
염호림
로망띠끄
3.8(59)
아홉 번째 원정에서 승리하여 성탑의 공주를 대면하게 된 젊은 왕. 어린 날 공주를 보았을 때 왕은 그 검은 눈동자가 낯설지 않다고 생각했다. 어디서였을까. 분명히 그 눈을 어디선가 본 적이 있었다. 어디서 봤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았지만. 어린 왕과 공주는 그날 같은 순간에 같은 생각을 했었다. 서로가 그렇다는 것을 모른 채. 내내 성탑에 갇힌 채 고독과 함께 남겨져 있던 아홉 번째 왕국의 공주. 왕이 찾지 않는 것이 어째서 슬플까. 그것은 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