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다섯 권이고. 병원장 아들에, 잘나가는 명문대 의대생. 거기다 잘생기기까지. 하지만 집안의 반대로 음악을 향한 열정을 억눌러야만 한다. 모든 걸 다 갖춘 듯하지만, 그 역시 현실의 벽에 부딪쳐 괴로워하는 청춘일 뿐. 그리고 그런 그에게 어느 날, 한 여자가 나타났다. “반가운 거예요, 괘씸한 거예요?” “글쎄요.” “아무 여자한테나 이러시나요?” “그쪽이야말로 아무 남자한테나 이러시나?” 눈에 어른거리는 소녀의 눈빛을 가졌던 그 여자, 유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