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태양
텐북
총 2권완결
4.0(1,342)
“걔 인생에 유일한 건 사준, 나 하나라고. 왠지 알아?” “다, 죽었거든.” “종희가 좋아한 건, 다 죽어버렸다고.” 이종희. 어쩌다 이 여자가 좋아하는 건 다 죽어버리기를 바랐던 걸까. 교실에 조용히 앉아 존재감이 없던 여자아이는 1학년 땐 인사를 건네왔고, 2학년 땐 선물을 갖다 바치기 시작했다. 그 무렵 종희는 ‘사준의 종’으로 이름이 회자되었다. 뭐가 됐든 하나는 확실했다. 자신을 좋아한다고 뒤꽁무니 빠지게 쫓아다니던 여자애 중에선 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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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경
로망띠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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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 일족의 주인과 날개 족장의 운명으로 이어진 상천과 수이. 주인의 보디가드로 생명을 바쳐야 하는 운명에 분노하는 수이. 그녀에게 운명은 그저 저주였다. 날개 족장으로 그의 생명을 지켜주는 존재인 수이를 삶의 전부로 받아들인 상천. 그에게 운명은 거부할 수 없는 축복이었다. * 상천은 수이를 안고 욕조 안으로 함께 들어갔다. 욕조 가장자리로 물이 넘쳐흘러 내렸다. 따뜻한 물을 느낀 수이는 감았던 눈을 뜨고 그를 보았다. “괜찮아졌어?”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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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아
로아
3.6(8)
우리 결혼은 끝이 정해진 기간제 결혼이었는데. 너는 왜. * 작은 한옥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는 리아. 죽음을 앞둔 할머니를 위해 한 달짜리 아내가 필요해진 부유한 단골손님 한결과 계약결혼을 한다. 한결은 기억하지 못하지만, 리아는 기억하는 그 뜨거웠던 밤. 한 사람을 정리를 위해, 다른 사람은 시작을 위해. 기간제 결혼의 끝은 어디일까. * 확인해 보자. 열에 들떠 있던 내 상상 이었는지, 사실 이었는지. 연한 살결위로 입술을 내리면서, 한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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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유리
4.0(33)
빚에 몰려 인생의 바닥을 허우적대던 혜진에게 어느 날 기묘한 일자리 제안이 들어오는데 “단기 계약직…… 아내?” 전처와 닮은 여자가 유일한 조건인 이상한 면접에서 만난 도도하고 잘생긴 재벌 2세, 서주형. 왜 이혼한 전 부인과 비슷한 여자를 찾느냐 묻는 혜진에게 주형은 뜻밖의 대답을 들려주는데. “또 시간낭비였어요.” 일주일 안에 반드시 전처의 대역을 구해야하는 주형의 눈에 혜진은 전혀 전처와 닮아보이질 않고. 과연 혜진은 주형과 계약을 맺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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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나루
해피북스투유
총 4권완결
3.9(703)
사대부가문의 3대독자 최윤상. 혼인한지 여러 해가 지났으나 후손을 보지 못했다. 들병이인 어미를 따라 지난한 세월을 살아온 분이. 어미가 병으로 죽은 그녀는 자신을 구해 보살펴준 안씨부인에게 은혜를 갚고자 윤상의 씨받이가 된다. 순식간에 발라당 눕혀진 분이의 사타구니에 윤상은 머리를 디밀었다. 가물거리는 등잔 불빛에 드러난 그녀의 음부를 그는 씹어 삼킬 듯 쏘아 보았다. 음모에 둘러싸인 분이의 그곳은 촉촉하게 젖은 채 분홍색 속살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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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린
동아
3.0(3)
#현대물 #나쁜 남자 #재벌남 #갑을관계 #첫사랑 # 상처녀 “마음 말고 몸만 줄 수 있어?” 네 마음은 네가 알아서 지키고 몸만 달라는 남자의 질 나쁜 제안. 응당 거절을 해야 할 입술이 움직이지 않았다. 양심, 자존심, 모든 것이 과연 할머니의 목숨보다 중요할까? “혹시 만나는 남자가 있는 건 아니지?” 그게 궁금했다면 마음을 지키라는 말을 하기 전에, 몸을 달라는 말을 하기 전에 물었어야 했다. “있다면요?” “헤어지고 와.” 범준의 대답
소장 3,600원
홍경
가하
4.0(284)
“설마 1년짜리 아내가 평생 빌붙을까 봐 겁나서 이래? 걱정하지 마. 날 떠난 남자를 다시 사랑할 멍청인 아니니까. 나쁜 새끼라고 욕을 바가지로 퍼부을 감정조차 남아 있지 않았다고.” 찬란했던 사랑은 이미 끝났다. 서연은 그가 건넨 면사포를 쓰고 빚더미에서 벗어나고 싶었을 뿐. 돈을 받은 만큼 그의 계약아내 역할에만 충실하고 싶다. 그는 도대체 뭘 기대하는 걸까? 도현준, 당신 눈빛에 속절없이 가슴이 뛰던 정서연은 죽은 지 오래야. 헛된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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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439)
어린 시절 부모에게 버림받고 개성 최고 부잣집에 하녀로 들어간 선. 혼인을 앞두고 정혼남의 오해로 무자비한 폭행을 당하던 선을 주인집 아들, 윤조가 구해주는데 “제가 데리고 가겠습니다.” 원치 않는 혼인에서 벗어난 기쁨과 새로운 희망으로 이국적인 도시, 부산에 도착한 선을 맞이한 건 윤조의 약혼녀인 친일파 모던 걸. ‘어떡해? 또 저 눈빛이야.’ 약혼녀가 있음에도 선을 향한 윤조의 눈빛은 갈수록 강렬해지고 빛나는 외모 이면에 어두운 상처를 가진
리들리
도서출판 쉼표
4.2(33)
#나쁜남자 #집착남 #절륜남 #계략남 #상처녀 #첫사랑 #배덕남녀 #키잡물 #애잔물 #동거 #소유욕 #계약결혼 -본문 중에서- 한집에 살기에 너무 뜨거운 두 사람. 그는, 커다란 눈망울로 예쁜 짓을 할 때조차도 그 아이를 동생이라 생각한 적 없었다. “우니까 더 예쁘단 말이야? 재미있네. 앞으로 너랑 살아야겠어.” 아홉 살 서진은 봉사활동을 하러 간 은애원에서 여섯 살 예진과 비밀을 만들기로 한다. 그리고 20년 동안 오빠였던 자신을 버리고 굶
한세아
도서출판 그레이스
집요하게 파고드는 입술은 단단히 화가 나 있었다. “이런 걸 원해?” 거친 숨을 참아내는지 탁한 목소리가 귓가에 들려왔다. 제인은 고개를 작게 끄덕였다. “이제 부끄럼도 없는 건가?” 악마에게 제물을 바치기로 단단히 마음먹은 여자는 적극적이다 못해, 저돌적이다. 그리고 늘 그렇듯, 그녀의 작은 몸짓은 악마인 자신에게는 치명적이었다. 당장이고 그녀를 바닥에 눕히고서, 하고 싶은 대로 마음껏 탐하고 또 탐할 수 있다면. 하지만 그녀를 가지게 되는
송민선
R
3.9(537)
[독점]“날 봐야지.” 은주는 침대에 널브러진 넥타이를 주워 진현의 목에 걸었다. 그러곤 바로 넥타이를 잡아 진현의 목을 당겼다. 버티지 않고 진현이 고개를 숙이자 입술이 닿았다. “이걸 원한 거야?” 진현이 입술을 맞댄 채 말했다. 부드러운 입술의 촉감이 좋다. 은주는 붉은 입술을 벌려 혀를 내밀었다. 입술을 가르고 들어온 은주의 혀를 진현이 옭아맸다. 점점 짙어지는 키스에 따라 진현의 어깨에 걸쳐진 은주의 두 다리가 허공에서 바동거렸다. 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