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포비
gling
총 2권완결
5.0(1)
무엇 하나 가진 것 없는 남주와 전부 다 가진 여주의 힘겨운 사랑 이야기. 가문이 몰락한 후 일찌감치 가장이 되어버리고,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치는 엔틸로어.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기도 전에 먹고 살 걱정부터 해야 했다. 어린 나이의 그가 일을 할 수 있게 받아 준 곳은 오로지 마구간뿐. 그의 미래는 오로지 마부가 되는 선택지가 전부였다. 총명한 머리와 부단한 노력 덕분에, 가난에서 조금씩 벗어나 평범한 생활에 접어드는 그때. 주인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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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횰
텐북
4.3(51)
“근데 너…. 혹시 수겸이 아니니?” “저, 아세요?” “나 기억 안 나니? 도훈이 엄마야.” 인적이 드문 시골에서 약국을 운영 중인 혜수는 우연히 아들의 고등학교 동창인 수겸을 만나게 된다. “마음에 드냐고요.” “뭐가?” “내 얼굴.” 첫 만남 이후, 상처를 달고 약국으로 나타나는 수겸을 볼 때마다 걱정과 연민이 든 그녀는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함께 저녁을 먹게 되고, 자연스럽게 함께 하는 시간이 늘어난다. 간혹 의미심장한 눈빛이나 말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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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혜
봄 미디어
4.4(95)
“오늘부터 저 집 훔쳐보다가 나한테 걸리면, 변태라고 신고할 테니까 조심해요?” 불여우 같은 놈. 윤이서의 첫인상은 그야말로 최악이었다. 무더운 여름 햇살과 함께 서곡으로 온 타향 손님은 바람처럼 내 곁을 머물며 문을 두드렸다. “그럼 내가 첫 번째겠네.” “뭐가 첫 번째야?” “선배한테 진 사람.” 왜 잔잔한 호수에 돌을 툭툭 던지는 것인지, 네 말에 과민하게 반응하는 내 모습도 어색하기만 하다. “선배, 나랑 도망갈래?” “…….”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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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예정
도서출판 윤송
4.2(51)
일곱 살의 겨울, 뼈가 시리도록 추웠던 그 날. 어른들에게서 버림받은 대신 서로를 만났고, 둘이서라면 외로움 없이 영원히 따뜻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누군가의 애정은 비틀려 있었고, 누군가의 애정은 미안함이 가득했다. 여기서부터 비극은 시작이었던 걸까. 보육원을 자립하여 미래를 약속했던 그들의 앞날이 캄캄해진 것은 어쩌면 언젠가는 꼭 일어났을 예견된 일이었을 지도 모른다. 새빨간 피로 얼룩진 시신이 바닥에 뒹굴고 있었다. 가진 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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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리뽀
글림
총 4권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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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처음 만나는 여자와 결혼해." 유방암 4기로 시한부 선고를 받은 혜성의 엄마의 마지막 소원 이었다. 어쩔 수 없이 엄마의 소원을 들어주려고 맞선 자리에 나간 혜성이 만난 여자는 독신주의자인 20년 우정 여사친 윤설아 였다. "나 설아랑 결혼 못해." 혜성은 엄마가 그렇게 된 게 12년 전 죄를 뒤집어쓰고 감옥에 가 있는 아빠 때문 이라고 생각하고, 아빠를 꼭 꺼낼 거라는 말까지 설아에게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 "윤설아. 나랑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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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부연
와이엠북스
4.3(93)
다양한 사람이 모여 일하지만 서로에게 관심은 없는 곳. 다시 만날 일 없는 일회성 인연뿐인 곳, 모델하우스. 홍보단으로 일하던 다영은 하모니 아파트 분양 홍보관에 합류했다가 직업 군인 출신의 보안팀 남자와 자꾸만 엮인다. “이상하게 안 보일 때도, 이렇게 눈앞에 있어도 자꾸 다영 씨 생각이 나요.” 거듭되는 은락의 직진 때문에 조금씩 흔들리는 마음. 결국 다영은 그에게 제 현실을 털어놓는다. “나 이혼녀예요. 내가 연상에 이혼 경력까지 있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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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3,500원전권 소장 7,000원
엘라스미스
조은세상
2.4(5)
차민호. 앙숙이 되어버린 집안 사정으로 인해 홀로 바라만 보고 있지만, 그는 좋아할 수밖에 없는 사람이다. 나, 신유정은 그와 함께할 수 있다면 모든 것을 내려놓을 수 있다 생각했다. 그가 약혼을 앞두고 있다는 사실을 알기 전까지 말이다. * “잘 가.” 나는 그를 향해 손을 흔들었다. “아참, 이거.” 그는 주머니에서 뭔가를 꺼내 나에게 주었다. 투명한 포장지로 쌓여진 초콜릿 몇 개였다. 그는 내 손을 갑자기 덥석 잡더니 초콜릿을 꼭 쥐어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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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도둑
크라운 노블
4.3(7)
“에트로나, 나는 그대를 억지로 취할 마음이 없습니다.” “나는 부부의 의무를 피할 생각은 없어요.” 정쟁에 밀려나 얼굴도 모르는 타국의 황자와 결혼하게 된 에트로나. 수도와 멀리 떨어진 트레칸이라는 낯선 환경에서 유배와 다름없는 결혼 생활을 보내게 된다. 저를 훌륭히 보좌할뿐더러 한없이 다정히 구는 세벨론에게 에트로나의 마음은 조금씩 기울기 시작한다. 달콤하면서도 행복한 결혼 생활이 이대로 지속되기를 바랐다. 그러나 그 뒤에는 거짓이 점철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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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빈
3.1(7)
#1. 그대가 오는 소리 이선영 - 도현아, 사랑해. 우리 다시는 아프게 헤어지지 마. 최도현 - 선영아, 사랑해. 이 마음은 죽어서도 변하지 않아. 선영은 집에 오지 않는 도현에게 전화를 한다. 하지만 도현의 핸드폰을 받은 사람은 도현이 아닌 친구 소리다. “도현이 나랑 잤어. 오늘이 처음이 아니고.” 친구 소리의 말에 큰 충격을 받은 선영은 그 순간부터 세상의 모든 소리에 예민해진다. 도현의 외박과 친구 소리와의 통화. 그 이후로 선영과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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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화연
늘솔 북스
4.0(161)
혼란한 시국. 살기 위해 아비를 죽인 할아버지를 따라야 했던 왕처럼, 살기 위해 종에게 다리를 벌려야 하는 운명 앞에 내던져진 여령. “차라리 짐승처럼 굴든가. 짐승 짓을 할 거면서 인두겁을 쓴 것처럼 굴면 뭐가 달라진다더냐?” “기어이 제가 마님을 마음대로 벌리고 짐승처럼 박아 넣길 바라시는 거라면 그리 해 드리겠습니다.” 봄바람처럼 굴던 그가, 봄꽃처럼 뺨을 붉히던 그가, 바위처럼 꿈쩍도 하지 않으며, 여령 스스로 다리를 벌리라 애걸했다.
소장 2,4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