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과 재희는 나이가 일곱 살이나 차이나는 친구누나와 동생 사이다. 어릴 때부터 한 가족처럼 지냈지만, 정인이 대학생이 되어 서울로 상경한 이후로 헤어지게 된다. 이후 대학생이 된 재희는 별안간 정인이 사는 오피스텔로 자취를 하게 되는데……. 정인은 2년 전,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별안간 연극을 함께 봤던 남자 하영과 재회하고 그에게 호감을 느끼지만, 입대를 한 달 밖에 남지 않았다며 자신에게 열렬히 사랑을 고백하는 재희를 뿌리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