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풍
나인
4.0(1,013)
왕명에 따라 움직이는 검객과 그를 따라나선 각시도령의 험난하고 심란한 여정. “우리 통성명이나 합시다. 어찌 됐든 먼 길을 함께 가는 길동무인데, 이름 정도는 알아야 하지 않겠소? 난 진수현이라 하오. 형씨는 이름이 뭐요?” “알 거 없다. 어서 먹기나 해라.” “체, 뭐요? 얼마나 귀한 이름이기에 꺼내 놓기도 아까워 교만을 부리오? 뭐 그리 대단한 이름이기에. 나 같은 이한테 알려 주면 닳기라도 하는 존귀한 이름이오? 허, 임금님 납시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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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양
블라썸
4.1(192)
눈보라치는 초원에서 홀로 성인식을 치르며 죽을 뻔한 무진. “정신 차려! 이러단 둘 다 죽어!” 그는 영웅처럼 나타나 자신을 구해 준 세첸에게 운명을 느낀다. “네가 날 구해 준 그날부터 내 심장은 네 것이다.” 어른들의 일방적인 약혼이었지만, 무진은 그녀와 결혼할 날만을 기다렸다. 그러나……. “왜 여인은 사내처럼 살 수 없고, 사내는 여인처럼 살 수 없을까?” 세첸은 혼례식 날 홀연히 사라져 버리고……. 무진은 그녀를 되찾기 위해 기꺼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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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니아
3.5(11)
단 7일. 역대 왕비 중 가장 짧은 기간 재위한 왕후 연희. 자신이 사랑하는 여인이 폐비가 되는 것을 지켜봐야만 했던 왕, 건. 7년 후…… 허수아비 왕을 등에 엎은 탐관오리들의 횡포로 백성의 삶은 피폐하고, 이때 흑가면이라는 자가 그들을 처단하며 백성들 사이에 명성을 얻는다. 한편 폐비 연희는 부상을 당하고 도망치던 흑가면을 치료해 준 이후 계속 그와 마주친다. “내가 왕이 되면 내 여자가 되겠소?” “어디 한낱 무뢰배가 역모를 입에 담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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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련
라떼북
총 2권완결
3.6(16)
무인 정권 시대 최고 권력자의 적녀 힘을 잃은 허수아비 황실의 태자 서로의 마음에 정인(情人)으로 새겨지다 “너와 같은 방향을 보며 살아가고 싶었다. 힘들 때는 기대고, 슬플 때는 위로하고, 기쁠 때는 함께 기쁨을 나누며, 그리 말이다. 그런데 우리는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죄가 되는구나.” 황제보다 위에 있다는 최항의 적녀 윤서는 태어나는 순간부터 고려에서 가장 큰 권력을 가졌다. 덕분에 원하는 것은 모두 손에 넣을 수 있었지만 그녀에게도 결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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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14)
“어머니, 원나라로 보내 주세요. 저는 황후가 되어 저 넓은 땅을 호령하며 제 손아귀에 넣을 것입니다.” 부푼 꿈을 안고 원나라의 포로를 자처한 고려 여인 연희. 그러나 ‘천한 기생의 딸년’이라는 신분은 입궐은커녕 죽음의 그림자를 몰고 온다. 연희는 기황후의 함정에서 가까스로 도망친다. 반년 후, 남장을 한 채 ‘송호연’이란 이름으로 주원장의 휘하에 들어간 연희는 각종 전쟁에서 승전보를 거두며 이름 높은 장수가 된다. 그러나 상관인 서달 장군을
비다
마롱
4.0(49)
***내가 조선의CSI,형조 좌랑 안맹담이다! 살인 사건에 휘말린 공주와 유생의 파란만장 러브스토리. 역사와 허구의 경계를 넘나드는 본.격.팩.션.추.리.로.맨.스!*** 사람을 죽임으로 얻은 성취감을 숨기는 금수,사이고패수(死以考悖獸). 도성을 발칵 뒤집은 연이은 살인 사건. 사건의 비밀이 낱낱이 적힌 서책이 배포된다. 범인은,이 책 안에 있다! “이 혼인,허혼(虛婚)이오.가짜 혼인이라고.” 조선 반촌의 아이돌,팔방미남 안맹담. 유유자적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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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현
예원북스
3.4(93)
차갑게 벼린 검(劍)은 설(雪)을 희롱한다! 어린 주군을 지키기 위해 남복을 하고 검을 든 흉노 여인, 설. 서늘한 옷자락과 차가운 검으로 자신을 감추고 살아온 그녀 앞에 온몸을 녹일 듯한 뜨거운 관능으로 몰아넣는 한 남자가 나타났다. 감추어두었던 욕망을 끌어내는 그, 온전히 그만의 여인이고 싶었다. 하지만 검을 든 무사로서의 맹세를 지키기 위해 떠나야만 한다. - 차가운 검 속에 여린 속을 감춘 호위무사, 설. 대륙을 지배하는 황제, 이 세상
정은향
신영미디어
3.8(30)
이런 나라도 괜찮다면…… 함께해 주겠느냐. 의주에 살던 소율을 궁으로 데리고 오는 특별 임무를 맡은 종사관 승준. 둘이 함께 여행하는 동안, 승준은 밤톨 같으면서도 여인의 향기를 물씬 품은 소율에게 점점 마음을 빼앗긴다. 하지만 궁녀의 신분으로 주상 전하의 비밀 임무를 수행하게 된 소율에게 승준의 적수인 수양대군이 노골적으로 접근해 온다. 승준은 소율을 온전히 제 여자로 품기 위한 마음을 먹고 수양대군에게 맞서는데….
예요
가하 에픽
3.2(13)
“내가 여자라고 입 밖에만 꺼내봐라. 그때는 너 죽고 나 죽고, 아주 우리 다 죽는 거야.” 장원급제했으나 전염병으로 목숨을 잃은 오라비 대신 오라비 행세를 하고 궁에 들어간 환희연. 아니, 환장! 과거 급제자들을 위한 축하연에서 술을 한 잔 마시고 일어났는데 세상에…… 여긴 어디? 저 남정네는 누구?? 설마 내가 세자와 합방을? “뭘 그리 생각하누, 부끄러우냐. 태어나긴 사내로 태어났지만 마음은 여인이라 여기는 것이?” 예. 그 한 마디만 하
반달
로망띠끄
4.1(404)
[구름에 달 가듯 의 연작입니다] 오한이 들어 어깨까지 떨릴 무렵 그가 동굴 안으로 그녀를 바람처럼 잡아당겼다. 흔들리는 월하의 몸을 붙잡고 동굴 벽에 가두고 하문했다. “왜 안 가고 있는 것이냐?” “저하는 왜 저를 잡으셨습니까. 그냥 모른 척해도 됐을 일을.” “서 있는 것이 성가셨다.” 그도 비를 맞고 있었다. 성가시다 하면서 내버려 두지 않는지. 자신을 잡은 팔의 힘이 너무나 억셌다. 월하는 울먹이는 얼굴로 말했다. “제 마음이 가지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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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몽(mimong)
와이엠북스
3.6(85)
<강추!>무엇하여 이리되었는가 묻지 마라. 눈을 떠보니 머리카락이 잘려 있었고, 그 덕에 세상 구경 한 번 해보고자 남장을 하였으며, 걷다 보니 주인양반을 모시는 몸종, 말복이 되어 있었다. 그리고 아차 하는 사이…… 이 풋내 나는 마음을 홀딱 빼앗기고 말았다. 종이품 대사헌 허문 대감의 귀한 여식 규원. 단명의 운을 타고난 탓에 바깥구경도 제대로 못해본 그녀가 열여덟 살 인생 반환점에서 맞이한 것은…… 주인양반이었다. 한데 이 언이라는 주인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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