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키탈리스

디키탈리스 작가의 첫 앤솔로지.
소문이 무성했던 작가의 분신 ‘디’, ‘키’, ‘탈’, ‘리’가 각각 집필한 단편과 ‘스’가 남긴 후기를 모은 단편집.

1. &lt;불우하지 않은 첫사랑&gt; (작가: 디)

첫사랑 중인 학생, 하필 상대는 더럽게 인기도 많고 착한 그의 고등학교 담임 선생님이었다. 유상우 인생에 1등으로 뽑힌 것들은 죄 안 좋은 것들뿐이다. 사기꾼 모집 지원 1등, 학교 내 불우한 가정 1등, 꼴통 1등, 부적응 학생 1등… 불우한 상우의 세상에 하필 그녀가 들어왔다.

2. &lt;연인의 의무&gt; (작가: 키)

연인인 로타는 매우 자유분방하며 예술에 죽고, 예술에 사는 사내. 하지만 살날이 얼마 남지 않은 아버지의 마지막 소원은 하나뿐인 딸의 결혼식을 보는 것이니. 의무와 사랑의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곡예를 타는 그녀에게도 선택의 순간은 찾아왔다.

3. &lt;외로운 인정&gt; (작가: 탈)

무려 두발 규정이 있는 중학교 시절부터 사귄 남자 친구 기원은 예전 같지 않은 애정을 보인다. 외로운 연애를 이어가던 여자 친구 세영은 결국 그와 같이 마지막 등산을 하기로 한다.

4. &lt;그때는 어쩔 수 없이&gt; (작가: 리)

별명은 사랑의 오작교, 오지랖, 학교 내 가장 친구가 많고 인기가 많은 여자 오하영에게도 말하지 못한 사랑이 있었다. 모두가 그들에게 잘 어울린다고 말하는, 고등학교 동창인 연호. 그러나 하영은 고백의 분위기가 잡히는 순간마다 부끄러운 실수를 저지르게 된다.

5. 마무리. 교정, 인사 (엮은이: 스)

1. 불우하지 않은 첫사랑 (작가: 디)
2. 연인의 의무 (작가: 키)
3. 외로운 인정 (작가: 탈)
4. 그때는 어쩔 수 없이 (작가: 리)
5. 마무리 인사 및 후기 (엮은이: 스)

마침표들.

[e북]

늴리리야(이다원이)

‘오메가로 발현되셨습니다.’

왜? 하필? 논문도 막바지고 졸업인데?

그리고 비싼 억제제는 또 어떻게 하고?
남들은 오메가로 발현되어 좋겠다고 하지만 유담에겐 이 모든 것이 재앙이었다.

그리고!

그 재앙의 한 가운데로 철없는 로열 알파 차원이 그녀의 인생에 끼어들었다.

***********

유담이 얼굴을 쭉 내밀어 원의 가슴팍에 코를 가까이 댄 채 킁킁거렸다.
순간 쿵, 하고 원의 심장이 내려앉았다. 

“……어?”

갑자기 왜 이래.
심장이 크게 너울지듯 움직였다. 세상이 덜컹 내려앉은 것처럼 원의 몸이 별안간 구덩이 안으로 추락이라도 하는 것 같았다.
원은 비틀거리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의자가 원의 미는 힘을 이기지 못하고 뒤로 넘어갔다.

“왜 그래요?”

유담이 얼결에 원을 따라 일어났다. 원의 시선이 유담을 향해 돌아갔다.
심장이 갈빗대를 부숴버릴 것처럼 강렬하게 뛰고 있었다.

탐이 나는

탐이 나는 1권

미네오

* 이럴 때 보세요 : 독특한 설정에 고수위 씬이 와르르 들어간 전개 빠른 로맨스물이 끌릴 때, 자신있게 구매하세요.

*키워드 : #현대물 #재회물 #오래된연인 #첫사랑 #계락남 #뇌섹남 #다정남 #순정남 #재벌녀 #이야기중심 #고수위

* 캐릭터 소개

1. 박은호(29세)

- 한때 대한민국 3대 그룹 중 하나였으나 모종의 이유로 망해버린 [박문그룹]의 후계자. 
- 신장 188cm의 늘씬한 몸매에 조각 같은 외모를 자랑한다. 특히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옅은 갈색의 눈동자가 매력적이다.
- 어릴 때부터 인공지능(AI)이 펼쳐질 미래에 주목한 창의적이고 천재적인 두뇌의 소유자이자 노력파이다.


2. 성리에(29세) 

- 국내 5대 재벌 [성현그룹]의 막내딸.
- 사랑스러운 눈웃음이 매력적인 얼굴에 작고 아담한 몸을 가진 귀여운 스타일. 
- 사고로 첫사랑 박은호를 잃고 가족과의 극렬한 갈등을 겪으며 마냥 세상을 아름답게만 보던 관점을 버렸다. 그러다 첫사랑 박은호를 잊지 못해 그와 똑같은 외모와 성격, 목소리의 휴머노이드를 주문하게 된다.

3. RX-102 (구독형 휴머노이드 AI)

- 외형, 목소리, 말투, 습관 모두 박은호와 완벽하게 닮은 휴머노이드. 유일하게 휴머노이드 특유의 ‘네온 블루’ 눈동자 색 딱 하나가 박은호와 다른 점이다.

* 줄거리

인간과 똑같은 휴머노이드와 살아가는 것이 당연한 사회. 죽은 연인을 잊지 못하고 그 연인과 외모가 똑같은 휴머노이드를 주문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로맨스.

1권

Prologue
1. 사용자로 등록되셨습니다
2. 활성화 중입니다

2권

3. 업그레이드를 하시겠습니까?

3권

4. 연장 승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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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logue 2. NEXT

내 남자를 구독했다

내 남자를 구독했다 1권

름물

남편 상철에게 지속적인 가스라이팅을 당하던 지수는
우연히 첫사랑이었던 성우를 만나게 된다. 

***

“저 이혼할 수 있겠죠?”
“네?”

성우는 지수를 안심시킨다는 핑계로 손의 위치를 바꿔 그녀의 손을 꽉 쥐었고, 지수는 그 손을 뿌리치지 않은 채 다시 눈을 감았다.

***

상철과의 결혼은 그의 아버지인 동인의 제안에서 시작됐고,
잘 못 꿰어진 첫 단추에 이들의 결혼은 위태위태하기만 한데

지수는 상철과 이혼하고 자신의 첫사랑과 다시 재회할 수 있을까….

<strong>내 사랑은 온에어 1권</strong>
1.
2.
3.
4.
5.
6.
7.

<strong>내 사랑은 온에어 2권</strong>
8.
9.
10.
11.
12.
13.

내 사랑은 온에어

내 사랑은 온에어 1권

도현정

지금은 무조건 도망을 가야만 했다. 그것도 필사적으로. 이제 막 자각한 감정은 지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한없이 부피를 키워가고 있었다. 감정을 둘러싼 얇은 피막이 견딜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몸피를 키워 나갔고, 머지않아 구멍을 뚫고 쏟아져 나올 것이 분명했다. 잠깐이라도 그 순간을 피하고 싶었다. 지수에겐 그 유예기간이 필요했고, 그래서 죽어라 뛰었고, 또 달렸다. 숨이 턱끝까지 차올라 더 이상 내쉴 수 없을 정도가 될 때까지 도망을 쳤는데도, ‘나의 태양’을 자처하는 이는 자비가 없었다. 오히려 지독하고, 짓궂은 편이었다. 

“지수야, 임지수, 잠깐만.”

저를 부르는 소리가 점점 가까워지기 시작한다 싶더니, 그녀의 의지와 상관없이 몸이 ‘휙’ 돌려세워졌다. 우희원은 지수가 피하지 못하게 양어깨를 손으로 꽉 잡고는 몸을 숙여 지수와 눈높이를 맞춰 찬찬히 지수의 표정을 훑어보고 있었다. 매일 마주치는 얼굴을 집요하게 살펴대던 우희원의 안면에 미소가 떠올랐다. 그즈음 지수의 얼굴은 집 정원에 달려있던 잎사귀만큼 붉게 달아올라 있었다.

‘아… 내 마음을 읽었구나.’

그의 미소를 본 지수는 속으로 탄식할 수밖에 없었다. 

더 이상 뒤로 물러설 곳이 없는 사람의 선택은 단 하나뿐이었다. 앞으로 나가는 것. 
그래서 지수는 전진하기로 했다.

[1권] 일식
프롤로그.
01.
02.
03.

[2권] 월식
04.
05.
06.
07.
에필로그.

일식(日蝕)

일식(日蝕) 1권

문희

“저, 범인 알아요.”

지헌의 시선이 부검대 위로 내려왔다.
욕실에서 발견된 여학생 부모의 훼손된 시신은 차갑게 누워 있었다.
절단면은 정교했고, 칼날의 흔적은 일정했다.
마치 수술실에서 절개된 듯했다.

국과수에 부임한 지 일주일, 법의학자로서 맡은 첫 번째 살인 사건이었다.
그리고 범인을 안다고 힘없이 말하는 여학생은 친구의 동생인 이유리.

지헌은 굳은 표정으로 어떻게 해서든 단서를 찾아야겠다는 생각에 다시 한번 피해자의 시체를 살피기 시작했다.

* * *

지헌이 거친 숨을 몰아쉬며 갑자기 그녀의 몸을 떼어 냈다. 그리고 상체를 반쯤 든 채로 위에서 그녀를 내려다보았다.

“마지막으로 물을게. 괜찮겠어?”

유리는 말 대신에 그의 셔츠 안으로 손을 넣어 그의 맨가슴을 손으로 쓸며 고개를 끄덕였다. 술김이 아니라 맨정신으로 그를 선택했다. 오늘 밤은 그와 함께이고 싶었다.

“후회할지도 몰라.”
“후회 안 해요.”

그녀의 말에 지헌은 으르렁거리는 소리를 내며 거칠게 입술을 겹쳤다. 늘 다정했던 남자는 사라지고 본능에 충실한 야수만이 남아 있었다.

“하아…….”

그녀를 짓누르고 있는 야수의 몸은 어느 때보다 단단하고 거칠게 느껴졌지만 싫지 않았다. 다만 지금은 떨렸다. 술기운에 용기는 냈지만 평생 남자와 이렇게 농밀한 짓은 처음 해 보기 때문이었다.
그것도 오빠 친구와 침대에서 뒹굴다니 비현실적이었다.

[1권]
1. 베리알(Bélĭal)
2. 리비도(Libido)
3. 알리바이(Alibi)

[2권]
4. 지독한 하루
5. 극악한 악마
6. 히든(Hidden) — 숨겨진 진실

[3권] 
7. 흉터 진 자리
8. 악마의 흔적
9. 한계가 없는 욕망
10. 자멸

베리알(Bélĭal)

베리알(Bélĭal) 1권

뮤즈아

‘거부했던 사랑, 되돌릴 수 없는 애플 키스’

고등학교 시절부터 늘 서도하가 곁에 있었다.
지유에게만 다정한 그는 좋아하는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그러나 강지유는 그 마음을 받아줄 수 없었다.
받는 순간, 모든 것을 잃을 것 같았기에.

그리고 20년이 흘렀다.
정신과 의사가 된 지유와 세계적인 배우가 된 도하.
그와 보낸 밤 이후, 더 이상 부정할 수 없었다.
몸보다 마음이 먼저 무너졌다.
지유는 자신이 사랑받아도 되는 사람인지 지금도 여전히 두렵다.

“도하야, 나 결혼해. 그러니까… 더 이상 찾아오지 마.”

“나는 너를 스물다섯 번쯤 포기하려 했어. 그중 한 번만이라도 제대로 포기했으면 지금은 좀 덜 아플 텐데.”

애플 키스.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그 입맞춤의 대가가 얼마나 달콤하고 얼마나 잔인한지.

애플 키스

킴쥬스

어차피 채팅 만남이 다 거기서 거기라는 걸 알고 시작한 만남이었다. 
원나잇뿐이라며 의미를 두지 않으려고 했건만, 때로는 다정하게 다가오는 민호에게서 사랑의 감정을 느꼈다. 그게 우리 사이를 박살 낼 것이라는 걸 알면서도.

“왜 이래요? 우리 이런 사이 아니잖아.” 
“이런 사이?”
“누가 채팅으로 연인을 만들어요?”

비웃음 가득한 표정에 손이 부들부들 떨렸다. 그걸 감추기 위해 주머니에 넣고 시선을 돌리자 민호의 운전대 위의 손가락이 까딱까딱 움직였다. 

***

“어차피 연애한다고 하더라도 유효기간이라는 게 있어서 일 년도 채 되지 않아서 설레는 마음은 증발할 거야. 그 다음부터는 의리라고나 할까. 우정 같은 거지. 하지만 나는 그 우정조차도 기한이 정해져 있다고 생각해. 그러니 연애, 라는 것은 우리가 지금 만나는 것과 별반 차이가 없어. 안 그래요?”
“그래서 그냥 즐기는 사이가 좋다는 건가요?”
“우리가 지금 즐기는 거잖아요. 당신, 좋았잖아. 뭐가 그리 심각해?”
“하지만 나는….”
“못 들은 걸로 할게요. 계속 그런 걸 이야기하면 재미없어지니까 잘 생각해요. 나랑 계속 만날 거면.”

즐기는 사이는 영원할 수 없어

으따땅

주차장에서 다친 새끼 고양이를 냥줍했다 연애까지 시작하다?

잘 나가는 출판사 대표 민지유.
부족할 것 없는 그녀지만 31년산 모태솔로에 걸맞은 둔한 연애문제는 늘 골치.

우연히 주차장에서 구조하게 된 새까만 새끼 고양이,
냥줍이 불러온 달콤한 연애?

인기 수의사 유혁과의 만남,
두 사람이 선사하는 티격태격대면서도 알콩달콩한 남의 연애.

그리고,
그들 사이의 연결고리가 된 작은 새끼 고양이의 포근한 성장 이야기까지.

#현대물 #잔잔물 #힐링물 #알콩달콩 #다정남 #활발녀 #선남선녀

목차
1장. 첫 만남
2장. 우연
3장. 네가 스며들다
4장. 너로 가득해
5장, 탄탄한 울타리
6장. 내 심장이 이상해
7장. 헤어 나올 수 없는 늪
8장. 유아!
9장. 그렇게 우리는

묘한 인연

주열매

오랜 짝사랑 상대인 태건의 결혼식을 보고 오던 길에 택시 사고를 당하게 된 슬이는, 어쩐 일인지 3년 전으로 돌아가 있었다. 혼란스러워하던 슬이는 그의 결혼식을 보고 돌아오며 했던 후회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태건에게 직진하기로 결심한다.

“그래서 제가 해보려고요.”
“뭘?”
“열 번 찍는 거.”

태건의 표정이 아주 미묘하게 변했다. 슬이의 말에 대해 생각하는 것 같았다.

“나, 선배 열 번만 찍을게요. 그러니까 나랑 열 번만 만나요. 사적으로.”

***

“긴장했어?”
“네…. 아…. 니요!”

태건이 한 발짝 가까이 슬이에게 다가왔다. 

“긴장 안 했어?”

슬이는 뒷걸음질 쳤다. 그러자 태건이 또 한 발짝 가까이 다가왔다. 슬이의 심장이 요동쳤다. 다시 뒷걸음질 치다 보니 어느새 등이 벽에 닿았다.

더는 물러날 곳이 없었다. 태건은 슬이의 바로 얼굴 앞까지 다가왔다. 심장이 터질 것처럼 뛰었다.

조용한 집 안에서 자신의 심장 뛰는 소리가 태건에게도 들릴 것만 같았다. 태건은 슬이를 살짝 내려다봤다. 

“이럴 땐 긴장해야 하는 거야.”

태건의 낮은 목소리가 괜히 사람을 더 긴장하게 만들었다.

“이럴 때가 언젠데요?”

슬이가 겨우 입술을 떼서 물었다.

“남자 혼자 사는 집에 왔을 때.”

불친절한 로맨스

불친절한 로맨스 1권

솜이누나

차갑게 닫힌 마음. 그 문을 두드리는 단 한 사람.

이혼 후, 조용한 일상 속에 스스로를 가두고 살아온 초등교사 이서현.

어느 날, 촬영을 위해 학교에 찾아온 톱배우 장도윤이 그녀의 일상에 스며든다.

처음엔 불편했다.

카메라보다 더 선명한 그의 시선,

한 번도 허락한 적 없는 마음의 거리를 거침없이 좁혀오는 발걸음.

“서현 선생님은… 제 마음을 흔드는 유일한 사람이에요.”
“….”

아이들 앞에서는 누구보다 따뜻하지만, 어른 앞에서는 마음의 문을 닫은 여자.

그리고 조용히 문을 두드리는 남자.

단 한 달의 촬영,

낯선 설렘과 지워지지 않는 상처가 얽히는 시간.

방송이 끝나면 모든 게 사라질 인연일까,

아니면 서로의 심장을 울리는 진짜 사랑이 될까.


# 한 달, 그 남자가 내 마음을 두드리기 시작한 시간# 방송이 끝나면, 우리도 끝일까요?# 배우와 초등교사, 절대 만날 리 없던 두 세계가 맞닿았다.

사랑이 마음을 두드릴 때

냥이세수

“1년만, 당신의 아내가 되어줄게요. 대신 … 그 후엔 우린 남남이에요.”

가문을 지키기 위한 계약결혼,

그리고 유언을 둘러싼 상속 전쟁 속에서

서로를 증명해나간 두 사람의 이야기.

사랑 없이 시작된 관계,

끝은 과연 사랑이었을까.

그 이름 없이도, 나는 그 곁에 서고 싶었다.


#계약결혼#여주성장물#재산상속

1년만, 당신의 아내가 될게요

양순이

“내가 몸으로 갚는 건 어때요?”

“난 서툰 여자 싫어해. 달래 가면서 할 자신도 없고.”

담보라며 끌고 오더니 이제는 나가란다.

그리고 문밖으로 밀려난 날 깨달았다.

담보가 아닌 여자로 그의 곁에 있으려면 그와 동등해져야 한다는 것을.

3년 뒤, 이제는 여자로 봐달라는 그녀에게 그는 여전히 선을 그었다.

“회사에서 여자 냄새 풍기지 마.”

하지만 이제는 물러설 이유가 없다.

“내가 아직 서툴 거라고 생각해?”

그의 넥타이를 당기며 바짝 다가섰다.

“3년 동안 내가 다른 남자를 안 만났을 것 같아? 내가 무슨 성녀인 줄 알아?”

그 도발은 성공적이었다.

불 꺼진 사무실. 블라인드가 내려오고, 그가 마지막으로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

“…마지막으로 묻는 거야. 진짜 다른 남자랑 한 적 있어?”



#담보보다 비싼 여자#틈만 나면 쫓아내는 남자#같이 살자, 이번엔 반려로.#어둠에서 빛으로#스폰에서 진심으로

가장 비싼 여자

작가라네요

“남의 남자일수록, 더 갖고 싶어져.”

항상 그랬다.

짝 있는 남자가 더 끌렸고,

금기일수록 더 뜨거웠다.

사랑을 탐하는 건지, 욕망을 탐하는 건지

민세란 스스로도 알 수 없던 순간들.

하지만—

누구보다 뜨겁게 흔들리고,

끝내 단 한 남자 곁에 멈춰 선 여자.

욕망과 감정 사이,

끝까지 가지 않은 긴장이 가장 오래 남는다.


#나쁜여자#소유욕#방황#매력녀

남의 남자가 탐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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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완전 정복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