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테를 사람들은 시성(詩聖)이라고 부른다. 그러나 그의 시를 소월(素月)의 시처럼 정겹게 읊을 수 있는 사람은 드물다. 그래서 두고두고 읽으면서 그 의미를 가마솥에서 사골을 우려내듯 음미해야 제맛이 난다. 왜냐하면 그의 시는 시인 자신이 체험한 현실과 생각을 가슴속 깊이 녹여서 일기나 자서전을 쓰듯이 표현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 현실은 대부분 자연과 인간과 사랑과 예술에 관한 것이다. 우리는 괴테의 시를 읽으면서 그와 함께 그가 살던 시대를 여
소장 22,400원
소장 14,400원
≪로마 비가≫는 괴테의 로마 체류와 이탈리아 경험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지만, 괴테가 붙인 제목과는 다르게 이 비가들은 이탈리아에서 바이마르로 돌아와서 쓴 것이다. ≪로마 비가≫와 그 언저리에서 나온 시들은 1788년 10월과 1790년 4월 사이에 생겨났다. 이 시들이 생겨나는 데 본질적으로 작용했던 것은 이탈리아에서 감각적으로 해방되었던 경험과, 이탈리아에서 돌아와 크리스티아네를 통해 성적인 욕구를 충족할 수 있었던 점이었다. 즉, 크리스
독일 고전주의의 대가 괴테와 실러의 합작 1774년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발표하며 20대의 나이에 일약 스타 작가가 된 괴테는 1790년대에 들어 큰 시련을 겪게 된다. 1795년 초부터 괴테는 실러가 발행하던 잡지 ≪호렌(Horen)≫에 여러 글과 작품을 발표했는데, 시대를 앞서 나간 이 작품들은 당시 사람들에게 많은 오해와 비난을 샀다. 이에 괴테는 ‘호렌 비평가들’에게 벌을 주자고 제안했고, 실러가 이를 받아들여 <크세니엔>이 탄생하
소장 24,640원
독일의 시성(詩聖) 괴테의 시를 모은 ≪괴테 시선≫ 제5권은 고전주의 시들을 소개한다. 괴테는 이탈리아 여행 후 고대 시를 모범으로 삼아 그리스 로마 시대의 예술 정신을 되찾고자 했지만, 그의 문학적 시도가 고대로만 향했던 것은 아니다. 비가나 에피그람 외에도 그는 다양한 장르를 통한 문학적 실험을 시도하는데, 그 결과물이 바로 여기에서 소개하는 발라드, 사교시, 소네트 등이다. 프랑스 혁명으로 인해 개인과 사회, 문화와 예술이 파괴되는 것을
독일의 시성(詩聖) 괴테의 시를 모은 ≪괴테 시선≫ 제6권은 ≪서동시집≫이다. 페르시아의 대시인 하피즈의 ≪디반≫을 읽고 큰 감명을 받은 괴테는 하피즈의 모티프를 차용해 ≪서동시집≫을 쓴다. 디반에 담긴 현세적인 삶의 즐거움에서 종교적 동경으로, 물질에서 정신으로 승화하는 주제, 아이러니와 유머로 가득한 문체, 2행 대구의 ‘가젤’ 시 형식을 활용한 ≪서동시집≫은 서양과 동양의 ‘만남의 책’이다. ≪괴테 시선 6≫에는 괴테가 ≪서동시집≫의 이해
세계관을 담은 “순수한” 서정시 지금까지는 괴테 노년의 서정시가 최고 수준의 소박한 서정적 텍스트로 여겨져 왔는데, 이 텍스트들이 ≪서동시집≫에서 분명히 보여 주는 정신적 요소를 그대로 수용했다고 봤기 때문이다. <성(聖) 네포무크 축일 전날 저녁>에서 보여 주는 예술적인 수수함이나, <중국과 독일의 계절과 하루>는 20세기 초에 독일 고전주의를 추종했던 로베르트 무질, 라이너 마리아 릴케와 같은 작가들에게 큰 영향을 주었다. 소박하면서도 객관
소장 26,240원
가시 돋친 ‘손님에게 주는 선물’ 크세니엔 초대한 손님들이 돌아갈 때 주는 선물이라는 뜻인 ≪크세니엔≫은 괴테와 실러가 함께 작업해서 1796년에 실러가 발행하던 ≪문예연감(Musen-Almanach)≫에 발표한 2행으로 된 풍자시 모음집이었다. 이 풍자시들은 재치 있게 “적들의” 핵심을 찌르는 논쟁적이고 공격적인 형태로 당시 문화계와 문학계의 문제점들에 대한 괴테와 실러의 입장을 담고 있었다(≪괴테 시선 4 크세니엔≫ 참조). 게다가 수많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