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자의 말 사키가 살던 시대의 영국은 가장 전성기였고 질서정연하게 보이지만 수많은 위선과 모순이 도사린 사회였다. (하기야 인간사회가 언제는 안 그랬을까) 어차피 인간은 비합리적으로 진화한 존재인지도 모른다. 인간과 인간사회의 모순, 인습적 위선, 그 이기성과 폭력성은 문명의 진보와 발을 맞추어 항상 같이 다니고 있는 듯하다. 낙관적이든 비관적이든 소설가는 이런 것들을 표현하지 않고는 못 견디는 사람들인 모양이다. Saki 역시 동 시대의 안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