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나 사회경제사 위주의 역사서술은 시대의 큰 틀을 설명하는 데는 유용할지 모르나 당대 사람들의 사고방식과 일상생활을 담아내기에는 부족한 면이 많다. 몇 년 전부터 사회사·생활사 책들이 꾸준히 기획돼 나오는 것도 기존의 역사서술에 대한 하나의 반성에서 비롯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이번에 나온 ≪조선시대 생활사≫ 또한 이러한 문제의식을 갖고 쓰여졌다. 법학, 사학, 국문학, 경제학을 전공한 연구자들이 각자의 전공분야에 맞춰 쓴 이 책은 출산과 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