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철의 작품은 1930년대 문단에서 임화와 조선프롤레타리아 예술가동맹으로 대표되는 경향파 리얼리즘 문학, 김기림으로 대표되는 모더니즘 문학과 대립해 순수문학이라는 흐름을 이끌었다. 김영랑, 정지용, 신석정, 이하윤 등이 같은 시문학파들이다. 박용철의 시는 김영랑이나 정지용과 비교해 시어가 맑거나 밝지는 않은 대신, 서정시의 바탕에 사상성과 민족의식이 깔려 있다는 특징이 있다. 그의 시는 릴케와 키에르케고르의 영향을 받아 회의(懷疑), 모색(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