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가 우연히 접한 고서와 그에 딸린 한 점의 두루마리 그림에서 새롭게 태어난 로맨스 고장극 『화평연간의 격정』은 독하고도 눈부신 팔루스와 에로스의 충돌을 온 몸으로 겪는 한 남자의 이야기로, 수많은 시간을 할애한 사료 탐구와 끝없이 펼쳐지는 상상력 그리고 운명처럼 주어진 글쓰기에 대한 열정으로 완성된 아름다운 소설이다. 또한 문치주의 절정기인 북송의 황궁에 피어난 기묘한 격정을 그려낸 우아한 퀴어 로맨스이자 웅장한 서사의 정치드라마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