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옛 금기와 새로운 금기 '권위에 대한 도전'이 금기였던 시절이 있었다. 그럼 이제 탈권위의 시대가 되었으니 금기는 사라졌을까? 아니, 여전하다. 현대의 금기는 '혹시 누군가를 불편하게 하지 않았는가'라는 자율규제(?)에 기반한 '상냥함'이다. 상냥한 금기라, 이 얼마나 아이러니컬한 표현인가. 더더욱 안타까운 일이라면 과거에 권위에 도전하며 자유와 진보를 부르짖던 이들이 오히려 지금은 새로운 금기의 옹호자가 되어 정체성 정치와 정치적 올바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