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권 :달이 검은 핏빛을 머금은 것처럼] 이 세상으로부터 완벽히 고립된 도시의 밤, 조여오는 흔적도 정체도 모를 미지 존재의 공포. 날이 밝기 전, 오늘밤 그녀와 탈출하지 않으면 영원히 이 저주받은 도시를 떠날 수 없다! 비가 그친 후 검은 핏빛 보름달이 뜬다. 그리고 도시의 깊은 하수구에서부터 괴상한 징조와 동요가 시작된다. 마치 보름달이 끌어당기듯, 도시의 저 아래 시꺼먼 심연으로부터 이 세상의 것이 아닌 생명체들이 기어오르고, 거대한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