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를 주님께 맡기오니 저의 모든 것을 다스려주십시오. 제 안에서 오직 주님 홀로 빛나시나이다!” 저의 전작인 <변형시집>은 페페르제의 관상 기도로 끝이 납니다. 변형시집을 쓰기 시작한 지 만 6년 차 되던 해의 늦봄과 초여름, 가톨릭 신자인 저는 글을 쓰다가 쉬는 중간 묵주 기도를 바치곤 했는데 그 시간들이 영감으로 이어져서 썼던 <페페르제 엔젤>의 도입 부분이 <변형시집>의 마지막 부분입니다. 자신에게 비춰오는 천상의 빛을 온전히 투영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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