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소설은 거센 산업화의 물결에 휩쓸린 인사동의 화랑가를 배경으로 일탈과 광기로 가득 찬 화가들의 예술적 삶을 정면으로 해부한 충격적인 작품이다. 고용주에게 성폭행을 당하고도 강인하게 일어서는 한 여인의 초상을 통해 미술계의 복마전 같은 인맥 의 세부를 매우 사실적이면서도 박진감 있게 묘사하고 있다. 또한 작가 특유의 리얼리즘 기법과 독자의 예상을 뒤집어엎는 돌발 적인 사건 전개는 이제하다운 개성을 확인케 한다.
소장 4,6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