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스’의 네 번째 직업은 소설가다. 매체가 격변하면서 이야기의 꼴과 수명이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소설 및 소설가의 작업이란 일견 숭고하게까지 보인다. 한편 우리는 왜 옷을 입어야 하는지, 왜 음식을 먹어야 하는지, 왜 집을 비롯한 건축물에 들어가고 그곳에 머물러야 하는지 질문하지 않지만, 소설에 대해서는 그런 질문을 던지곤 한다. 우리는 왜 소설이라는 걸 읽어야 할까? 어떤 사람이 소설가라는 운명을 받아들이는 걸까? 편집부는 《잡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