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평> 보라, 여기 선과 악 따위를 박차버리고 질주하는 대지의 피안이 펼쳐진다. 들어라, 오직 저 야생의 무대만이 연주하는 운명의 서사가 폭풍으로 혹은 미풍으로 날 새는 줄 모른다. 김형수는 몇십 번의 방문과 체류로 몽골 일대의 고금을 체화한 나머지 이 경탄의 기록을 우리에게 던져준다. 나는 그가 무섭다. - 고은(시인) 『조드-가난한 성자들』은 인류가 기록으로부터 배제시켜버린 또 하나의 거대한 세계다. 정복이란 어휘 속에 감춰진 비밀,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