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니뭐니해도 대관령 이야기의 압권은 조선 중종 때의 명신 고형산과 관련된 일이다. 실록 등 각종 사료에 따르면, 그는 당시 한양에서 벼슬을 하던 중 횡성에 살고 있는 노모가 병환에 시달리자 사직을 청한다. 이에 그를 아낀 임금은 강원도 관찰사로 임명해 어머니를 보살피면서 백성을 다스리도록 배려한다. 관찰사로서 각 지역을 순방하다가 대관령 길이 두 명이 메는 2인교 가마 하나가 간신히 지나다닐 정도로 좁은 것을 보고 사재까지 털어가며 수개월 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