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 로맨스, SF, 판타지, 호러…… 한 권으로 각양각색 장르를 맛보는 놀랍고도 즐거운 경험 매달 공모해서 매달 나온다! 한국 장르소설 작가들의 가장 따끈따끈한 작품을 만나는 시간
소장 7,500원
15층에 사는 현호는 인생에 별다른 불만이 없었다. 14층 여자가 연일 층간소음을 호소하며 문을 두드리고, 자신의 집 앞에 쓰레기 테러를 하기 전까지는. 말할 상대도 없이 혼자 조용히 사는데 층간소음이라니? 무시하고 다시 평온한 일상으로 돌아가려던 어느 날, 현호는 자신이 죽은 것과 다름없는 상태가 되었다는 것을 깨닫는다. 이윽고 15층과 14층 사이에서 ‘14 1/2’층이라는 비밀스러운 공간을 발견하는데…….
대여 550원
소장 1,100원
무엇이든 제대로 해내지 못하면 마이너스 일. 늘 강박적으로 스스로에게 감점을 매기는 서희에게 친언니인 하나가 면접에 떨어졌다며 찾아온다. 어릴 적부터 모든 걸 잘해 엄마의 사랑을 혼자 독차지한 하나. 하나가 온 이후 서희는 그토록 원했던 엄마의 전화를 매일 받게 되지만, 그럴수록 마이너스 점수만 계속해서 쌓여간다. 그런 서희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하나는 자꾸만 여행을 떠나자고 말한다.
붉은 재킷을 입은 남자가 한 형사의 아들을 납치한다. 온 나라가 그의 행보에 주목하는 가운데, 남자는 형사에게 아들의 안전을 약속하며 10분간의 독대를 요청한다. 형사는 그 요구에 응하고, 남자는 오래도록 계획해온 사건의 전말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는다. 그리고 마주 앉은 자리에서 똑똑히 묻는다. 이해하시죠?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잖아요. 안 그렇습니까?
다트 과녁을 닮은, 우주선의 감정을 나타내는 정서표현판이 산호분홍색에 고정된다. 이토록 화려한 산호분홍색을 띠는 경우는 지금껏 없었다. 우주선은 이 정체불명의 오류를 바로잡고자 항해를 떠난다. 그러다 문득, 우주선 주인은 우주선에 배속된 기계지능의 재잘대는 목소리를 듣다가 무언가 이상하다는 것을 느낀다. 이 우스꽝스러운 연극은 대체 언제부터 시작된 걸까?
남자는 교통사고로 억울하게 죽은 뒤, 한 아파트의 엘리베이터 거울이 된다. 거울이 되어서도 생전의 기억을 잊지 못한 탓에 사고 당시 누군가 내뱉던 거친 욕설이 머릿속에서 수시로 울린다. 다행히도 한 여자가 엘리베이터에 탄 뒤부터 뜸해졌다. 남자는 악몽 같은 기억을 지우기 위해 매일 그녀를 생각하다가, 어느 순간 깨닫는다. 그녀가 자신의 집이 있는 15층에서 오랫동안 내려오지 않는다는 것을.
지구인 샘플을 채취하기 위해 지구에 온 가살. 교복을 입고 열네 살 중학생으로 변장해 목표물 ‘할모니’에게 접근한다. 그러나 감성이 풍부한 가살은 할머니의 유머와 자상함에 자꾸만 마음이 약해지고, 샘플 채취를 계속 미룬다. 임무에 실패하면 탄소 덩어리로 변해 박물관에 전시되는 형벌을 받는데……. 가살은 무사히 임무를 완수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