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 로맨스, SF, 판타지, 호러…… 한 권으로 각양각색 장르를 맛보는 놀랍고도 즐거운 경험 매달 공모해서 매달 나온다! 한국 장르소설 작가들의 가장 따끈따끈한 작품을 만나는 시간
소장 7,500원
당신은 옆집에 누가 사는지 아는가? 안다면 그를 얼마나 아는가? 겉으로 보이는 생김새 말고, 어쩌다 들은 직업 말고, 진짜 그에 대해서 말이다. 권하건대, 잠시 멈춰 서서 고개 돌려 옆집을 보라. 어쩌면 그 이웃은 당신에게 ‘미래가 보장되는 괜찮은 계획’을 들려줄지도 모르고, 제법 좋은 제품을 소개해줄지도 모르며, 혹은 쥐도 새도 모르게 당신을 죽일 계획을 세우고 있을지도 모르니까.
대여 550원
소장 1,100원
죽은 사람의 사전 데이터로 죽은 이와 만날 수 있게 해주는 가상세계, 헤븐. 석 달 전 여자친구 리하가 사고로 죽은 뒤부터 지후는 헤븐에 접속해 리하를 만나고 있다. 친구 규현은 더 이상 헤븐에 접속하지 말라며, 자칫하면 헤븐 속 죽음의 공간 ‘네레이스’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지후는 리하가 있으니 그럴 일은 없을 거라며 규현을 달랜다. 이미 그의 곁에 수렁이 성큼 다가온 것을 모른 채.
교통사고로 동생을 잃고 우울에서 벗어나지 못하던 재희는 대학 선배 우성의 연락을 받아 나마란타 제도의 근사한 저택으로 휴양을 떠난다. 저택에 도착해 우성과 함께 모처럼 느긋한 시간을 보내지만, ‘야만인’이라 불리는 원주민의 이야기부터 기괴하고 이상한 악몽을 꾸면서 어쩐지 불안감이 스며든다. 이내 갑작스러운 폭풍우와 함께, 아리따운 휴양지는 곧 지옥으로 변하는데…….
극심한 골형성부전증 탓에 학교에서도 쫓겨나와 집 안에서만 머물게 된 나. 내 유일한 낙이 있다면 방 베란다 밖으로 보이는 담벼락에서 펼쳐지는 이하늘의 파쿠르 퍼포먼스다. 나와 달리 자유롭게 날아다니고, 다치고 넘어져도 굴하지 않는 그 아이는 어느새 나만의 히어로로 자리잡았다. 그런데, 요근래 이하늘이 보이지 않는다. 설마 그 아이에게 안 좋은 일이 생긴 걸까?
식물학자인 수잔은 과학수사대 소속 형사 영현의 연락을 받고 사건 현장으로 향한다. 왜 사건 현장에 식물학자가 필요한 걸까, 하는 의문도 잠시. 갖은 넝쿨과 이끼, 곰팡이 포자로 둘러싸인 마치 별세계와 같은 모습의 현장을 보고 수잔은 경탄하고 만다. 그리고 악취와 꽃내음이 뒤엉킨 그곳에서 시체들 속에 피어난 살아 숨 쉬는 거대한 꽃과 마주하는데…….
아흔을 앞둔 암 환자 윤호는 현실 시간 5분 동안 50년의 인생을 가상세계에서 살아보게 하는 기계의 임상실험을 제안받는다. 삶에 미련이 없던 그는 기꺼이 실험에 참여하고, 그 속에서 최성규라는 전혀 다른 신분에 서른두 살의 몸, 든든한 스펙까지 갖춘 채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그런데 이 가상세계, 생각보다 더 현실과 다를 바가 없다. 어쩌면 5분 뒤에 50년의 삶을 끝내고 깨어날 거라는 게 반대로 내 오랜 망상이었던 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