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차 세계대전을 직접 겪은 세대의 절망과 상처를 사실적으로 그린 반전(反戰) 문학의 걸작이다. 1928년에 발표된 이 작품은 전선에 동원된 젊은 병사들이 겪는 공포, 허무, 인간성의 붕괴를 냉정하면서도 깊은 감정으로 묘사한다. 주인공 파울 보이머는 애국심에 불타 입대한 청년이지만, 참호 속에서 마주한 것은 영광이 아닌 끔찍한 죽음과 무의미한 학살이었다. 레마르크는 전쟁을 영웅의 서사로 포장하던 시대의 가치관을 정면으로 부정하며, 인간을 파괴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