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어떤 소설은 시간을 견딘다. 150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날카롭고, 여전히 아프고, 여전히 우리를 불편하게 만든다. 찰스 디킨스의 『황폐한 집』이 바로 그런 소설이다. 특히 이 2권에 해당하는 20장부터 40장까지는 디킨스 문학의 진짜 맛을 보여주는 구간이다. 1853년에 쓰인 이 소설을 읽다 보면 소름이 돋는 순간들이 있다. 몇 십 년째 계속되는 소송, 개인을 부품 취급하는 시스템, 서류더미 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는 사람들. 디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