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과 사회부조리에 맞서 싸우는 일지매 최정주의 장편소설 <소설 일지매>는 탐관오리들과 부패한 관리들을 징치하는 데 그치는 단순한 활극이 아니라 정통 역사소설이다. 작가는 이 작품에서 <홍길동전>을 쓴 허균을 등장시켜 그가 추구하고자 했던 개혁을 스토리의 근간으로 하고 있어 실제 역사에서 있었던 사실들과 픽션을 씨줄 날줄로 엮어 읽는 이로 하여금 역사적 사실과 소설적 재미를 함께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실제로 허균은 서경덕 문하에서 이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