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권 도원(桃園) “그럼, 영원히!” “변함없이!” “변치 맙시다.” 형제의 술잔을 나누고는 삼인일체로 협력하여, 나라에 이바지하고 아래로는 만백성을 도탄에서 구하는 대장부의 길을 걷자며 의기투합했다. 혼란스러운 후한 말, 세상을 바로잡기 위해 유비, 관우, 장비가 모여 복사꽃 아래 의형제의 잔을 나눈다. 한마음 한뜻으로 모인 삼 형제, 이들의 앞날에는 어떤 일이 펼쳐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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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권 군성(群星) “아아, 몰랐구나. 어느 누가 알았으랴. 천하를 뒤흔들 진주 박힌 이검이 화원 속에 숨겨져 있을 줄이야….” 지팡이로 땅을 치며 말하더니 왕윤은 초선의 손을 부여잡고 화각의 한 방으로 들어가 대청 중앙에 앉힌 후 그 모습을 향해 머리가 땅에 닿도록 절을 두 번 올렸다. 조조는 동탁에 맞서기 위해 연합군을 모집하지만 동탁의 위세는 변하지 않는다. 곳곳에서 영웅호걸들은 힘을 기르며 때가 오기만을 기다린다. 수많은 별들의 집결, 그
3권 초망(草莽) “그대의 형 조조야말로 진실로 나라를 위하는 신하로구나.” 도읍을 도망쳐 나와 덧없이 수레바퀴 자국만을 땅 위에 남기고 온 어가는 단번에 8만 정예 군사의 호위를 받으며 바퀴를 바로 낙양으로 되돌렸다. 곽사와 이각 사이에서 유랑민 못지않은 방랑 생활을 하다 옛 도읍 낙양으로 환궁한 황제는 산동의 조조에게 구원을 요청한다. 한편 조조는 황제를 자신의 보호 아래 둠으로써 조정을 장악하고, 세력을 키우려 하는데…. 한나라의 운명은
*4권 신도(臣道) 길평은 의대 앞에서 절을 하고 함께 한조를 위해 슬피 울더니 이윽고 몸가짐을 바로 했다. “제게 간신 조조를 하루아침에 죽일 묘책이 있습니다. 병마를 쓰지 않고 백성이 전쟁으로 괴로워하지 않아도 되는 방법이니 맡겨만 주십시오.” 조조가 권세를 쥐락펴락하면서 조정을 휘두르자, 황제는 위기감을 느끼고 비밀 조칙을 내려 충신들을 그러모은다. 한편 조조 군에게 포위된 관우는 세 가지 조건을 내걸고 항복하여 허도로 간다. 이제나저제나
*5권 공명(孔明) “와룡이나 봉추! 그중에 한 사람이라도 얻는다면 아마 천하는 손안에 들어올 것입니다.” “와룡과 봉추라면?” 현덕이 부지불식간에 몸을 앞으로 내미니 사마휘는 불쑥 손뼉을 딱 쳤다. “좋구나, 좋아.” 유비는 임기응변에 뛰어난 인재를 열심히 찾아다니다 공명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한편 와룡 언덕에서는 맑은 날에는 농사짓고 비 오는 날에는 학문을 닦는 현자 공명이 자신의 뜻을 펼칠 때만을 기다린다. 유비는 과연 이 현자를
*6권 적벽(赤壁) “채화와 채중을 오나라로 보내자는 말인가?” “맞습니다. 일단 승상이 두 사람을 불러 심정을 잘 달래주고 이익과 출셋길을 보장한다고 격려한 다음 강남으로 보내 오군에 거짓 투항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승상 손에 죽은 채모의 조카니 적은 반드시 속아 넘어갈 것입니다.” 유비와 오나라 손권이 손잡고 조조 군과 대치하게 되면서, 적벽에서는 서로 속고 속이는 계략으로 팽팽한 긴장감이 흐른다. 과연 승리의 깃발은 누가 흔들게 될 것인가
*7권 망촉(望蜀) 촉나라 유장은 한나라 노공왕 후손으로 아버지 유언 뒤를 이었는데 무사태평한 국가에 익숙해진 나태하고 연약한 암군이다. “한중의 장로가 쳐들어온다니…. 어찌해야 하나. 아, 어찌한단 말인가.” 유장은 난생처음으로 적이 가까운 곳에 있음을 깨달았다. 저 멀리 촉나라에서는 한중의 위험을 느끼게 되고, 전화위복을 삼기 위해 촉나라 사람 장송이 허도의 조조와 형주의 유비를 찾아간다. 과연 조조와 유비 중 서촉 41주 지도를 손에 쥐게
*8권 도남(圖南) “만약 제가 마초에게 패한다면 어떠한 군벌이라도 달게 받겠습니다.” 장비는 그 자리에서 서약서를 쓰더니 손가락을 깨물어 피로 서명한 다음 눈물을 흘리면서 공명과 현덕 앞에 내밀었다. 한중의 밑으로 들어간 마초는 촉나라를 위협하고, 장비가 이에 맞서 싸운다. 한편 형주를 노리는 오나라와 위나라의 눈치 싸움이 계속되고, 그 속에서 관우는 형주를 지켜낼 수 있을까?
*9권 출사(出師) 밀림에 사는 맹수와 협곡에 날아다니는 새조차 남쪽으로 달아나기 바빴다. 하여 남만국 오랑캐들에게 청천벽력처럼 소문이 전해지기 시작했다. “공명이 공격한다!” 남만국 왕 맹획은 벌써 대군을 모아 되레 도읍에서 멀리 출격한 상태였다. “중국 녀석들을 혼비백산하게 해줄 터.” 인간이라면 살아가면서 결코 피할 수 없는 천명이 있다는 사실을, 남은 자들은 가슴에 아로새긴다. 끝이 있으면 새로운 시작이 있듯이 제갈공명은 촉나라 군을 이
*10권 오장원(五丈原) “어리석은 자로다. 어리석은 사마의는 질리지도 않고 부하가 똑같은 패전을 되풀이하게 만드는구나. 똑똑히 보아라. 공명은 무도나 음평이 아니라 여기 있다.” 산꼭대기에서 울려 퍼지는 음성은 바로 공명 목소리다. 촉나라의 제갈공명과 위나라의 사마중달이 승패를 알 수 없는 지략 싸움을 펼친다. 한 발자국 앞서 상대를 무너뜨리고, 천하 통일을 위한 열쇠를 쥐게 될 인물은 과연 누구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