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남녀의 평범하고 일상적인 이야기. 서일우는 직장을 그만 뒀다. 12년의 사회생활 동안 많이 지쳤기에 다른 일자리를 알아보기 전까지 쉬기로 했다. 퇴근하여 들어오면 맞아주던 눅눅한 어둠이 앉을 자리를 줄이기 위해 집 안을 꾸미기로 했다. 비어있는 책장을 채우기 위해 찾은 서점에서 뜻하지 않게 몇 년 전 죽은 친구의 애인을 만났다. 그녀와 잠시 동안 이야기를 나누고 헤어졌다. 집에 돌아와 책을 읽는데 전화벨이 울린다. 박혜숙, 전 부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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