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는 한국 영화의 죽음을 목도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직면한 영화계의 '죽음'은 상업적 블록버스터의 실패인 것이지, 영화의 죽음은 아니다. 오히려 2023년의 영화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문제적이었고, 다채로웠다. 올해 『영화평론』 35호는 영화의 죽음이 아닌 영화의 재탄생에 주목하며 지면을 마련했다. 영평이 주목한 올해의 한국영화 5편과 관련해, 정재형 평론가는 이원형 감독의 〈희망의 요소〉를 꼽았고, 윤필립 평론가는 이원석 감독의 〈